"세종시에 나눔문화 뿌리내리겠다"
"세종시에 나눔문화 뿌리내리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6.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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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성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대 세종지회장, "많은 분들이 동참해야"

   안성구 초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종지회장은 "적은 돈이지만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부담하는 나눔문화가 세종시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분이 큰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은 돈이지만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기부하는 게 더 가치가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공동모금 사업에 참여하도록 세종지회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난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서 세종지회장으로 의결, 초대 지회장이 된 안성구 세종국제문화협회 회장(80)을 19일 조치원읍 죽림리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급격하게 팽창한 세종시에는 ‘더불어 사는 정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모금된 돈을 효율적으로 분배, 기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게 운영의 묘”라고 덧붙였다.

안 지회장은 ‘분배’에 무게를 두면서 몇 번이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통한 신뢰 구축을 강조했다.

“분배는 한번이라도 부실하게 관리하게 되면 신뢰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옵니다.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자면 당연히 공정하고 투명한 분배가 필수적입니다. 그런 만큼 운영 계획에서 부터 분배의 중요성에 비중을 두고 지회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조치원 토박이 출신인 만큼 이를 십분 활용,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의욕을 보이면서 “많은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적은 돈을 고정적으로 낼 수 있도록 권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발족이 기부 의사가 있어도 방법을 모르는 독지가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세종시장, 세종시 교육감 등 공동단체와 최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그는 “ 행정적으로 상호 협조해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모금활동이 이뤄 질 수 있도록 하겠다” 며 “다만 시에서 지원할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에에 대해서는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도움을 주면 행정과 공동모금회 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배의 공정성과 관련, 전문성을 갖춘 실행위원회를 만들어 객관화시킬 예정이라는 말과 함께 “노인, 장애인, 청소년, 아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해서 합당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해 목표는 9억원.
지난 해보다 3억원이 늘었다. 충남도 150억원에 비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세종시가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모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모금액보다 지원액이 더 크다.

“나눔의 문화 참여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게 꼭 필요합니다. 소상공인, 착한 가게, 직장 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세종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업, 또한 사회성을 생각해서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안 지회장은 세종시민에 당부말씀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치면서 “지역에 나눔의 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초대 지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락처) 010-3325-5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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