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의장은 임상전, 그러면 부의장은?
2기 의장은 임상전, 그러면 부의장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6.17 0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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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의회 출범 앞두고 의장단, 상임위원장 구성에 촉각 곤두

   임상전 당선자가 연장자에다 다양한 의정 경력으로 제2기 세종시 의장에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2기 세종시 의회는 어떻게 구성될까.

시의원 15명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9명, 새누리당 5명, 무소속 1명으로 원 구성을 하게 된 제2기 의회는 실질적으로 4년 임기의 초대나 다름없는 성격을 띄고 있다.

더구나 종전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집행부인 세종시장과 과반을 훨씬 넘긴 9명의 의원 소속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점을 들어 벌써부터 ‘견제’와 ‘균형’에 우려는 표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세종시에서는 소수당이 된 새누리당 당선자 가운데 앞서서 투쟁할 수 있는 이른바 ‘싸움꾼’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의회와 집행부 간에 협조 차원을 넘어 밀착관계도 예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 구성에 대한 새정연과 새누리당 간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어떤 형태로 결론이 지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당은 아직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앉은 적은 없지만 의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임상전 당선자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71세로 연장자인데다가 연기군의회 1,2대 의원, 충남도 7대 의원 등을 거친 경력이 임 당선자를 의장직 추대에 당위성을 더해주고 있다.

부의장 2석은 통례상 소수당인 새누리당이 제1부의장, 새정치민주연합이 제2부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의원들 가운데 김선무 의원은 이미 초대에서 민주당 몫으로 부의장을 지냈고 이경대 의원, 역시 연기군의회 의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추천 확률이 떨어진다. 장승업 의원과 이충열 의원 중 편입지역 배려차원에서 장군면 출신의 이 의원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몫인 제2부의장에는 셈법이 약간 복잡해진다. 박영송 의원이 전반기를 맡고 후반기에 의장을 책임지는 안이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박 의원에게 쏠리는 무게 중심이 부담으로 작용, 최종 결론까지는 갑론을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와 행정 경력으로 볼 때 서금택 당선자를 부의장에 올리는 방안도 있으나 역시 초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상임위원장 4석은 양당이 몇 석씩 나눠 가지느냐, 즉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새누리당에 1석을 주느냐 아니면 2석을 주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다. 의회의 다수당이 된 새정연에서 독식을 해도 표결 상 문제는 없지만 원활한 의사일정 진행과 관례 등을 감안할 때 한 두 자리는 소수당인 새누리당에 배려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하면 행정복지위원장에 행복나눔과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친 서금택 당선자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교육위원장은 지난 의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그곳에서 해온 고준일 의원이 맡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한자리를 차지한다면 산업건설위원장 자리가 유력하다. 장승업 의원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장 의원은 초대의회에서 행정복지위원장을 맡아온 경험도 있는데다가 새정연과 무난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머지 의회 운영위원장 자리는 변수가 많다. 박영송 의원이 제2부의장을 맡지 않을 경우 3선이라는 ‘선수’(選數)에서 나오는 노련함이 원활한 의회 진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위원장 자리를 맡을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후반기 의장을 맡는데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임기 중 총선과 대선까지 치를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위원장 박영송으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의장에 거론되는 박영송, 이충열 의원과 상임위원장 유력 후보인 서금택 당선자와 고준일 의원<사진 왼쪽부터>
이같은 예상과는 달리, 양당의 간사역할을 맡고 있는 이경대, 박영송 의원은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이경대 의원은 “초대에서 김정봉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은 것은 당시 민주당 몫으로 준 것”이라며 “임태수 교육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측에 두 자리를 양보했다”고 말했다. 내심 적어도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한 셈이다.

박영송 의원은 “아직까지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 며 “이경대 의원과 만나서 협의를 하면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원론적인 답변이었지만 두 석은 무리라는 입장이었다.

오는 19일 세종시 2기 의원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이 세종시의회에서 열린다. 이 자리는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여서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나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양측이 실무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의 서로 다른 생각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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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2014-06-17 14:39:51
동방예의지국,괜시리이말을쓴게아니다.임상전의원께서연장자이시고경륜이풍부하시고.의회의장이되시면
이제마지막의정활동이라생각하시고.세종시를위해불꽂을키워주세요
조용하고원만한의회를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