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렇게 얘기 안했다"
"난 그렇게 얘기 안했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1.12.27 09:4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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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사에 대한 예비후보 입장,서로 엇갈려

“나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시청사 위치와 관련, 연기군 내 지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 예비후보들의

   최민호 예비후보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지역 모 일간지에서 ‘시청사 위치 변경 가능’으로 보도해 어려움을 겪었던 최민호 예비후보는 “내 의견을 거두절미해 오해를 샀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세종시 청사 위치 변경은 연기군 내 남,북 지역 간 입장이 서로 다른데다가 신도시 개발에서 어김없이 나타났던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예견되고 시장 선거에서 표로 연결되기 때문에 예비후보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6일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4명에게 청사 위치에 대한 입장을 물어보았다.

김광석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향후 50만 명의 행정수요가 있는 곳에 시청이 위치해야 하는 것은 행정을 하지 않는 사람도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일” 이라며 “북부 지역은 자족 기능 확충으로 기본 계획을 변경하여 삼성, 웅진, 화화 등 대기업을 유치, 미래 세종시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석 예비후보
그는 또, 최민호 예비 후보를 겨냥, “이전 논란을 유발시킨 후보는 시장의 기본자세인 통합과 소통, 화합의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 며 “화합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첨예한 갈등을 조장하여 치유가 어렵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세종시청사의 위치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김준희 예비후보는 ‘잘못된 계획의 수정’을 요구했다.
그는 “청사의 예정지 내 건설은 연기군이 존치한다는 전제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지금은 그 계획이 바뀌어 연기군 전체가 들어가게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북부지역의 공동화 현상을 감안, 변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모처럼 세종시 건설로 연기군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는데 균형발전이 되지 않으면 갈등은 더 커진다” 며 “당장이라도 군수와 건설청장이 합의만 하면 가능한 일로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모일간지 인터뷰로 홍역을 치룬 최민호 예비후보는 “선거 후 논의 기구를 설치, 심도 있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 이 사안은 세종시장 한 사람의 권한이 아니다”라고 전제, “원칙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세종시 청사 이용에 불편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

   김준회 예비후보
역 간 첨예한 의견 대립과 예산 확보 문제 등이 걸려 있는데다가 행복도시 추진위원회의 결정이 필요하다며 “선거 이후에 이 문제를 다루는 논의 기구를 구성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결론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 “내 의견을 거두절미해서 의미 전달이 잘못됐다” 며 “선거후 논의기구 구성, 결론 도출이 저의 의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무소속 강용식 예비후보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고 29일 민주당 입장 예정인 이춘희 전 행복도시 건설청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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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주민 2011-12-28 09:48:47
시청사가 원안대로 호탄이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고함
원안은 주변지역,편입지역이 없이 예정지역만 있을때의 원안이 아니던가
소정이나 전의,전동면 주민들에게 호탄리는 너무 멀다.
경운기로 시청 한번 다녀오면 하루가 다간다.
세종시의 한울타리 내에서 내 밥그릇만 주장하면 소외지역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어떻게 할것인가.
예산이 문제가 된다면 예정지역내에서 가장 북쪽에 두어
조금씩 양보하면 어떨까한다

그럼 그렇지 2011-12-27 17:30:57
다른 자리에서 최후보의 소신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최후보의 기본적인 견해는 더 이상의 지역간 갈등과 반목의 아픔을 겪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 출발이었다.
시청사 문제에 대한 그의 견해는 아주 명확했다.
선거에 청사위치에 대한 어떤 공약도 하지 않겠다.
선거 후 시민의견수렴기구를 구성하여 도출된 합의에 따라 정책적,
예산적 모든 방향을 검토하여 이를 구체화 하겠다 그 하나이었다.
그 진정성에 의심없다.

대평리 2011-12-27 13:37:38
최민호씨 이중프레이 한다고 욕했더니 사실이아니군요
잘지켜보고있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