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돈이면 이렇게 쓰겠는가"
"자기 돈이면 이렇게 쓰겠는가"
  • 배기정 기자
  • 승인 2014.01.1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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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 한솔동 의정보고회갖고 주민들 애로사항 청취

   이해찬 의원 의정 보고회가 14일 오후 2시부터 한솔동에서 열렸다.
이해찬 국회의원 의정보고회가 14일 오후 2시 한솔동주민센터에서 당원 및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의정보고회에서 이 의원은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과 예산 부수법안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세종시 별도계정 설치’ 등 한 해 동안 활동 상황을 주민들에게 보고 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6.4 지방 선거’에서 세종시를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과 시의원, 교육감을 잘 선출해야 한다” 며 “앞으로의 세종시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솔동 7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행복도시 내 도로망이 너무 협소한데다가 인구 증가에 따라 더 복잡하게 될 것 같다”며 “예정지역내 도로망 정비와 전체 도로 계획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행복도시 내 도로망은 내부 순환도로와 외곽도로가 각각의 기능을 잘 하게끔 교통체계가 구축되어 있고 교통 분산이 기본 계획이어서 현재로서는 복잡하게 보이시겠지만 도시가 완성이 되고 도로가 모두 건설되면 염려하시는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예정지역은 자동차 중심이 아닌 대중교통이 주축이 되는 게 행복도시 도로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3단지에 거주하는 김성호씨는 일반교육, 특성화교육 및 대안교육 문제를 건의했고, 이혜숙 한솔초 학부모회장 역시 교육문제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면서 보다 신경 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교육은 지역의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과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스마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이제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잘 가르쳐야 한다. 요즘 대부분의 지식은 인터넷, 스마트폰에 다 들어있어, 지식을 가르칠 게 아니라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잘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교육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3단지에 거주하는 임병천씨는 “1번 국도변 소음방지 시설 설치에 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700억원은 2억원 하는 32평 아파트를 350채나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 비용을 시민들을 위해 쓴다면 훨씬 더 좋을 듯싶어 안타까운 마음에 건의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소음 방지 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700억원은 처음 아파트를 지을 때 충분한 이격 거리를 두고 잘 지었으면 안 들여도 되는 돈이다. 자기 돈이라 생각하면 이런 일들이 있겠는가. 국가 예산이고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고 답변하면서 “예산에 대해 보다 철저한 감시, 감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게이트볼장 설치, 참샘약수터 주변 장승공원 설치 등을 건의하였고 이의원은 “게이트볼장 뿐만 아니라 수영장 등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종합 체육시설들을 갖추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 또 “공원조성 등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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