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발 '인사 태풍' 관가 술렁
총리실발 '인사 태풍' 관가 술렁
  • 프레시안 임경구 기자
  • 승인 2014.01.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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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기사]5명 경질 인사, '도미노 물갈이' 주목

지난해 12월30일과 31일일에 걸쳐 일괄 사표를 제출한 국무총리실 소속 1급 공무원 10명 가운데 5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예상보다 큰 폭의 경질 인사가 단행되면서 정부 모든 부처로 물갈이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국무총리실은 8일 오후 권태성 정부업무평가실장, 강은봉 규제조정실장, 류충렬 경제조정실장, 박종성 조세심판원장, 신중돈 공보실장 등 5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고, 심오택 국정운영실장, 김효명 세종특별자치시 지원단장, 김희락 정무실장, 이태용 민정실장에 대해선 유임하는 한편, 조경규 사회조정실장은 경제조정실장으로 전보조치 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총리실발(發) 인사태풍설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2일 "부처별로 1급 공무원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확산됐다. 그러나 정홍원 총리가 4일 "최근 1급 공직자에 대한 일괄사표설로 일부 공직자의 동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화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하지만 8일, 실제 인사에서 대폭 물갈이가 현실화됐고, 철도노조 파업 등 사회적 현안에 총리실이 조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경질 인사 성격이 강해 그 여파가 청와대 및 다른 정부부처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청와대는 공석인 대변인 자리를 포함해 비서관 인사가 큰 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공직 사회에 대한 청와대의 긴장감 불어넣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인사 태풍이 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개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세종의 소리 교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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