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는 세종시민의 참여에서...
명품도시는 세종시민의 참여에서...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5.04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재대 정연정 교수..."지역시민참여 공동 포털'구축 필요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세계 최고 도시만들기 연구포럼' 발제에서 세종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행정업무를 입안, 집행하는 과정을 거쳐야 최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의제 발굴을 위한 시민활동을 확대하고 갈등 조정 및 지역 현안 조정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시민 참여에 대한 진단 과정을 활성화하고 예산 참여, 의사 결정 훈련 및 교육 과정과 지역 공동 정보 프로그램, 가칭 ‘지역시민 참여 공동 포털 사이트’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연정 배재대 공공학과 교수는 4일 오후 3시부터 행복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 최고 도시 만들기 연구포럼’ 두 번째 회의 발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시민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형식적 차원에 머무르는 참여 방식, 제도의 문제점을 정기적으로 진단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또, 개개인의 참여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 서비스 제공, 또는 집행 과정에 역할을 주는 이른바 ‘공동 생산’ 기능이 연동되면서 구체 안건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제에서 그는 갈등 조정과 관련, 시민들의 자발적 기구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정부에 의한 일방적인 참여 강요보다 지역 시민 단체 또는 마을 공동체 내에 갈등조정기구를 만들어 시민참여 기반으로 활용하면 호응도가 높아 질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교수는 지역의제 발굴에 대해 “행정이 나아갈 방향과 사업이 시민 사회로부터 먼저 형성되는 게 중요하다” 며 “시민 사회와 연계하여 지역 생활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정책화하기 위한 ‘팅크 탱크’(Think Tank)기능을 시민사회 활동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조건으로 지역 공동 정보 활용 및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참여는 정보를 매개로 확장할 수 있는 만큼 가칭 ‘지역 시민 참여 공동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여 세종시민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획득하는 수단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교수는 이 사이트가 형식적인 정보 공개 수준을 넘어 자유로운 행정정보 공개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무원이 확인하는 포털형 정보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때 시민 참여도 높은 세종시 행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포럼이 4일 올들어 두번째로 열렸으나 정작 집행부서인 세종시 관계자는 위원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웠다.
이날 ‘세계 최고 도시 만들기 연구포럼’에서 이충재 행복청 차장은 “세종시가 최고 도시로 만들어지려면 시민들의 참여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도시 포럼에서 제기된 내용은 도시 건설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포럼 자체가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 최고 도시를 지향하는 포럼에 세종시 출범 준비단과 연기군 관계자는 포함되지 않아 도출한 결론을 집행부서에서 반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