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통합적 명품 인생은 어떤 것일까
융통합적 명품 인생은 어떤 것일까
  • 임청산
  • 승인 2013.12.17 1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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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임청산 전 공주대학장...'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임청산 전 공주대학장
대량의 지식이 폭주하고 온갖 아이디어가 난무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새로운 융합과 통섭의 융통합 시대를 맞고 있다. 현 정부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와 ‘창조경제’ 등을 정책화하지 않는가. 어떻게 하면 학문+예술+산업 분야에서 창조+창작+발명+특허와 같은 창의적 활동으로 성공적인 명품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융합이나 통섭이란 말이 회자되기 전부터 융통합을 실천적으로 선도해왔다. 예술과 기술을 응용한 만화애니메이션학과(1990)+영상학과(1994)+게임디자인학과(2000)를 국내 최초로 개설 운영하였다. 당시에는 융합이나 통섭에 관한 어떤 책도 없었다. 오늘날 학업+진로+취업+재테크+출세+성공+미래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어떤 융통합적 참고서적을 탐독해야할까.

필자는 이 모든 내용을 담은『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김광웅 편, 생각의나무, 2009)를 권독한다. 이 책은 ‘창조사회의 학문과 대학’이라는 부제로 융합과 통섭을 연구하는 12명의 교수들이 쓴 다양한 글을 모았다. 편집자인 김광웅 교수는 ‘미래의 융합학문과 대학이 어떻게 변하고 또 변해야 할지를 전문가들과 대학에 들어와 공부해야할 차세대가 체계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간한다고 밝혔다.

필자는 대전과학축제 발기 모임(1996.5.15)인 ‘과학기술문화예술협의회’ 구성, 충남대 세미나(2002.11.19)에서 ‘인문학의 활로방안’ 모색,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의 개설을 위한 특강(2004.4.26)에서 ‘문화기술의 발전방향’ 제시, 국내 최초의 시민단체로 등록(2004.10.20)한 ‘과학기술문화예술연합’ 조직, 그리고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2010.10.18)한 ‘융통합창조원과 융복합창의원’ 등과 같은 문화예술+과학기술+산업경제적 융합연구를 산학활동으로 주창하였다. 이 때만 해도 융합이나 통섭의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는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국내 석학들이 대중들에게 내놓은 ‘공부 나침반’이다. 필자도 융통합 연구를 15년이나 앞서 실천해왔지만, 이론 연구가 절실하여 ‘미래 융합학문과 대학’을 주제로 열린 2006년 10월 13일 서울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참가하였다. 이후로 30여명의 관련 교수들이 미래의 학문은 융합학문으로 더욱 확대 발전할 것이며 대학도 그에 발맞춰 변하리라는 데 뜻을 모아 이 책이 편찬되었다.

『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는 미래의 융합학문과 대학이야기를 4부로 나누어 융합창조의 방향과 실재를 제시한다. 우선 1부 ‘창조사회의 학문’에서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인류의 학문체계가 어떻게 융합학문으로 진화하고 보편화되는 가를 학문 간의 만남이 가능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또한 2부 ‘창조사회로 가는 길’에서는 실제로 오늘날 대학과 연구소, 산업현장, 예술 분야에서 인지과학과 바이오과학, 나노과학, 문화기술 등 융합학문과 첨단기술이 어떻게 진행되어 어디까지 왔으며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3부 ‘창조사회의 대학’에서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융합학문의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대학의 변화, 즉 학제와 교수방법과 캠퍼스 등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의 현실을 비판하며 그 대안을 모색한다. 그리고 4부‘창조사회의 리더십’에서는 융합학문이 활발히 전개되는 창조사회에서 요구하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알아야 하는 리더십의 변화된 의미와 방법을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학예 분야의 연구 개발에서 학문 영역과 예술 분야에 따라 학제간의 연계와 접목이 학문간ㆍ예술간ㆍ장르간ㆍ매체간의 <융합>을 활용하여 창조한다. 융합(融合, convergence)은 화학적인 결합을 통하여 ‘녹아서 하나로 합친다’는 뜻으로 복합, 결합, 접합, 융복합과 유사하다. 또한 통섭(統攝, consilience)은 결과의 부합, 일치라는 뜻으로 학문간의 물리적인 통합방법이면서 ‘지식의 대통합’을 의미하고 통합, 합종, 조합과 유사하다. 그런데 필자는 융합과 통섭을 합성한 융통합(融統合, convergent consilience)에서 통합과정의 의사소통을 강조하여 특허청에 상표 등록하였는데 융섭, 연합, 일치와 유사하다.

『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는 ‘미래의 학문이 관계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하며 미래에 필요한 인물은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이라는 융합학문의 현주소, 그리고 인문과 과학의 충돌이 아닌 만남을 밝혀준다. 이 책은 강단의 교수, 대학의 학생, 산업현장의 인력, 정부정책의 입안자, 연구기관의 리더, 그리고 연구자 모두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배움의 길이 어디로 향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를 다양하게 제시하여 <창조시대의 융통합적 명품인생>을 꿈꾸고 성취하도록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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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13-12-18 09:48:17
미래를 내다본 교육철학에 존경을 표합니다
장래의교육 미래의교육 방향에 선구자이신 이런분이 세종시 교육을 맡아야 미래에 비젼이 있다고 봅니다.
후보자님 힘내세요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