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아파트 웃돈이 1억원?
첫마을 아파트 웃돈이 1억원?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1.12.22 16: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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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세종시 부동산 실제 가격은 이렇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가 26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실 거래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입주업체 카페 모임인 퍼스트프라임입주자협의회에서 가져왔음>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가 오는 26일 입주를 하게 된다.
그동안 세종시 아파트를 둘러싼 숱한 얘기들이 입주와 함께 사실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실제 거래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에 대한 투자 가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촌을 이룬 충남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현지 공인중개사를 찾아 현황과 전망, 그리고 향후 투자 여부 등을 물어보았다. 이번 기사에는 ‘세종의 소리’ 전담 자문업체인 신도시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천석 대표(010-8823-7774)가 조언을 해주었다.

세종시 부동산 흐름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5,35,43평형이 분양된 첫마을 아파트는 분양가에서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프레미엄이 붙어 있다. 그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최근 외지인에게 1억원까지 프레미엄이 올라갔다는 얘기도 있었다. 물론 전혀 근거 없는 건 아니다. 다만 강변 쪽으로 전망이 누가 봐도 뛰어난 곳의 대형평수가 그 가격에 거래된 적은 있다. 하지만 세대수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걸 가지고 마치 전체가 그 가격에 매매가 되는 양 소개하는 건 첫마을 아파트 주민이나 세종시 전체를 위해서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35평형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조건이 좋은 위치에 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중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다. 그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분양가 자체가 저렴했다는 것이다. 첫마을은 평당 600-650만원선이었고 최근 분양중인 민간 아파트가 750만원선이다. 인근 대전 노은지구나 도안 신도시에 비해 3-400만원이 싸다. 공주나 청주 쪽과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

두 번째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입지조건이다.
세종시라는 철저하게 계획된 도시의 성격이 입지조건을 아주 좋게 만들고 있다. 당연히 도시의 핵심 가치인 교육 인프라가 타 도시와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KTX, BRT노선 등 교통망이 생활의 편의성을 높게 해주고 있다.

세 번째는 쾌적한 주거환경이다.
문화, 행정도시는 녹지 비율 55%라는 전대미문의 공간 제공과 어울려 정주(定住) 조건을 고급화시키고 있다. 입주민 자체가 어느 정도 평준화된 점도 세종시를 선호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수요자는 대략 정부 이전기관 종사자와 건설현장 기술자 및 근로자, 그리고 현지 주민이다. 서울 지역 중심의 공무원이 주를 이루게 되면 교육환경이나 주거환경이 상층에서 띠를 형성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전세가격은 어떨까.
당장 이사를 오지 못하는 공무원이나 분양자들이 상당수에 달하면서 전세 매물도 많이 나오고 있다. 25평형은 대략 7,000-9,000만원, 34평형은 11,000-13,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차이는 위치와 전망, 층수에서 난다. 역시 대전, 공주 등에 비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비교하면 노은이나 도안 신도시에 비해서는 약간 싸지만 원도심보다는 비싼 편이다. 다만 급매물이 소화되면 전세 가격도 강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급매물건은 지난 12월 20일 자로 전매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나오고 있지만 완전 소화까지는 2개월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금은 강보합세이나 그 때가 지나면 강세로 돌아서게 된다는 얘기였다.

   아파트 내부에서 본 제2금강교
현재 분양중인 한신 휴는.
25, 35평형을 696세대를 분양하는 한신은 29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가격이 역시 첫마을보다는 비싸지만 730-750만원대로 인근 도시보다는 낮다. 이 중 일반 분양은 이전기관 또는 특별 공급 물량을 제외한 100세대로 적어도 10대 1은 넘어설 것이다. 특별분양도 5,6대 1은 예상될 정도다. 흐름이 좋다는 뜻이다.

세종시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우선 분양계약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사실 작은 글씨까지 다 읽어가면서 분양받는 사람은 드물지만 적어도 그 내용을 잘 아는 공인 중개사나 업계 관계자들에게 의심나는 점은 물어보아야 한다.

문제는 전매 물건을 사고 팔 때다. 공급 대상자와 분양 계약서상의 명의가 같은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매매계약서 작성은 공인된 중개업소를 이용해야 한다. 잘못될 경우 그 쪽에서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반드시 현장 확인을 하는 것이다. 그림이나 도면상으로 볼 때와 현장은 다른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전망이 좋다는 말만 믿고 현장을 가지 않고 덜컥 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수를 많이 보아왔다. 파는 입장에서는 좋은 얘기만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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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2011-12-23 08:47:14
글잘읽었습니다
너무궁금했는데많은도움이되었어요계속좋은소식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