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현역의원, 모두 출사표
조치원읍 현역의원, 모두 출사표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10.04 16:46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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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선택]세종시의원<1>...조치원읍 출마예상자(상)

내년 ‘6.4 지방선거’가 꼭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해 7월 출범한 세종시에 내년 지방선거는 진검 승부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2012년 ‘4.11 선거’가 반쪽짜리였다면 4년 임기가 보장되는 제대로 된 선거이기 때문이다. ‘세종의 소리’는 세종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론에 조명이 덜한 세종시의원 선거 출마 후보군을 행정구역별로 점검하면서 출마 예상자의 면면을 소개하기로 했다. 세종시 특별법 통과 전이어서 선거구 획정은 불가능하지만 출마자의 소견과 경력 등을 게재,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편집자 씀

   조치원읍 현역의원 5명은 모두 '6.4 지방선거'에 출마의지를 밝혀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견되고 있다.
인구 4만6천명의 조치원읍은 ‘6.4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지역이다. 현재 2만1천명인 한솔동이 내년 선거 때까지 3만 5천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돼 조치원읍 인구를 뛰어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가 3~5개까지 유동적이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4개 정도가 적정선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를 통과하기 전에는 누구도 확답을 할 수 없는 일이다.

조치원 읍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현역 세종시 의원은 모두 5명.
강용수(새누리), 김부유(민주), 김학현(새누리), 박영송(민주), 유환준 의원(새누리)<가나다 순)등이다. 각 의원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조치원읍의 공동화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반쪽짜리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의 아쉬움이 출마를 결정하게 된 이유로 밝혀지고 있다.

제6대 연기군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내고 현 세종시의회 부의장인 강용수 의원(60)은 “초대 세종시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온 만큼 이를 토대로 조치원읍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며 “세종시 출범으로 의회의 역할이 커졌고 거기에 걸맞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연양초, 성남중, 선인고, 인천대를 나와 줄곧 조치원읍을 지켜온 연기 토박이다. 바르게 살기운동 연기군협의회 부회장, 대전지검 범죄예방상담분과위원, 연기군법원 민사조정위원, 새누리당 세종시당 부위원장을 역임, 또는 맡고 있다. 그는 욱일 아파트, 봉산, 신안, 침산리 등이 있는 ‘침서지구’ 출마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 김부유 의원(49)은 연서면 출신으로 주로 조치원읍에서 생활해왔다. 충청대학을 졸업, 현재 공주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남지역 본부장, 행정도시 사수대책위 상임감사, 민주당 충남도당 전략기획위원장, 제6대 연기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등을 거쳤고 세종고 운영위원장, 민주통합당 보건의료특위 부위원장, 한국청소년 진흥재단 세종시지부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용수, 김부유, 김학현 의원
김 의원은 “세종시 출범 이후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간에 행정적인 면에서 균형을 잡기위해 출마하게 됐다” 며 “시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집행부를 강력하게 견제하기 위한 의정활동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출마이유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김 의원은 죽림리에 일찌감치 사무실을 내고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조치원읍장 출신으로 지역을 잘 알고 있다는 김학현 의원((64)은 “조치원읍이 연기군 시절 중심도시였으나 세종시 출범 이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며 “그걸 극복하기 위한 택지 개발이라든가 서부지역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는 점을 들어 “말씀 드리기가 곤란한 점이 있다”고 말하면서 강용수 의원과 같은 지역구인 침서지구 출마를 내심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교동초, 조치원중, 조치원상고를 졸업하고 소정면장, 문화체육과장을 거쳐 2008년 보궐선거를 통해 제 5대 연기군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조치원중 운영위원장 푸른연기21 추진협의회 운영위원장, 연기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40살의 박영송 의원은 충남대, 한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기군의회 비례대표와 충남도 의회 비례대표를 지낸 조치원읍 유일의 여성의원이다. 그는 “줄 곧 비례대표 의원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주민들과 함께 숨 쉬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신흥리 일대에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 서비스 향상을 위해 중학교 신설이 시급하다” 며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의회 로컬푸드 모임을 주도하면서 행복청 세계 최고도시만들기 포럼회원, 신봉초 운영위원장, 민주당 세종시당 여성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세종시 의회에서 장애인 가족지원조례 발의 등 ‘공부하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초대 세종시의장을 맡고 있는 유환준 의장(68)은 정치적으로 무게감이 있다. 건국대, 대전대,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초대 충남도 교육위원, 충남도의회 7,8,9대 의원 및 부의장, 그리고 연기군 재향군인회장, 조치원청년회의소 회장 등 이력이 다양하다. 유 의장은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나 얘기하기가 이르다” 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영송, 유환준 의원
연기군 의원에서 세종치 출범으로 광역시 의원으로 탈바꿈한 대다수 의원과 충남도의원에서 세종시 의원으로 수평이동을 한 의원들로 구성된 초대 세종시 의원에 대한 세간에 평가는 상당히 엇갈린다. 아예 다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고 선별적으로 열심히 일한 의원과 그렇지 않는 의원을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말하자면 옥석(玉石)을 구분하자는 것이다. 이들 여론이 어떻게 표심으로 나타날 것인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알려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조치원읍 출마 예정인 원외(院外) 정치인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출마 예정자나 또는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물들은 ‘세종의 소리’ 김중규 기자(010-2405-8903)에게 연락주시면 빠짐없이 반영해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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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형 2014-01-28 16:07:07
조치원은 언제까지 과밀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공부시키려는 것인가.
이번에는 서부지역에 중학교 만든다는사람으로만 찍을꺼야...
일제시대 건물에서 콩나물시루에 언제까지 공부하게 만들꺼냐구..
진정 화가난다. 신도심 지역 주민만 세종시민인가?

ㅋㅋㅋ 2013-10-08 14:50:31
모든 현역의원들이 출마를 한다는 기사죠?
그러면 강용수 의원, 김학현의원 모두 나와요?
같은 동네인데,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두명만 있나 얼마전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간 최재민도 있네.
여기는 3대1일 구조내.
이곳 공천이 본선보다 훨씬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강용수, 김학현, 최재민 중에 누가 공천을 받을까?

이범석 2013-10-07 13:45:06
제목이 뭐 이상하나요. 물갈이 내용도 기사에 나오는데요. 그냥 출마 후보 예상자 정보 기사가 아닌가요.

동감 2013-10-06 21:43:44
동감입니다.
낚였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기사를 늘 바라보면서 뭐나 의도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기사를 읽는 독자가 의도가 있음을 알아차리면 그 것은 대기자가 아니라고ㅜ 생각되네요
이제는 기사를 읽으면서 어떤의도를 가지고 기사를 썼나를 생각하죠
세종의 소리가 세종시민의 가슴속에 자리 잡는 신문이 되려면 어느 개인이든 기사를 쓴 분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기사이든

장난하오 2013-10-06 18:42:51
낚시질 참... 제대로 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