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다른 대한민국 역사책들이 해방 후 통일 민족국가를 세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피력하는 통설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은 그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자유이념에 입각하여 나라를 세운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에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성취해 가지 않으면 안 될 수많은 과제가 있고 그것을 두고 ‘나라만들기’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 경제발전, 복지국가를 한꺼번에 이룰 수는 없고 상처투성이의 나라로 출발한 대한민국이 1988년 민주화시대를 맞이하기까지 ‘나라만들기’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심히 공감한 부분은 작가가 이책을 집필한 이유 부분이다. 작가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공유하는 국가의 역사가 없으며 또한 읽을 만한 대한민국의 역사책이 없는 것을 집필 이유로 꼽았다.
한 일례로 민족심과 애국심으로 정신을 무장하고 국가 안보를 책임져야 할 국군장병들의 도서관에도 애국심을 고취할 만한 역사책이 없으며, 중고등학생 수천명의 설문조사 결과 만약 전쟁이 나면 ‘해외로 도피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답이 56%에 달했으며 ‘참전한다’는 답은 12%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대한민국의 어른들에게 먼저 이책을 권하고 싶다. 어른들이 먼저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이해하고 자녀들 제자들에게 국가적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에 대한 옳고 그름, 찬반양론은 언제나 존재해 왔지만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국가의 기초 이념이 무엇인지, 왜 그것이 정정당당한것인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떠한 이념으로 국가가 세워졌는지에 대한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나라가 피했으면 좋았을 큰 상처들은 있었지만 정당한 이념 하에 세워진 훌륭한 정치체제이며 그로 인해 우리의 행복이 보장되고 있음을 이해했으면 하는 것이다.
역사를 보는 관점은 각각이겠으나 이 책을 통해 건국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비추어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우리 역사가 부끄럽거나 매도되어야 할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관을 심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세종의 소리' 는 '나를 감동시킨 한 권의 책' 기획 연재를 시작으로 책 모으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우선 기고를 하는 지역 인사들과 책 모으기 운동 취지에 공감하는 독자들로 부터 책을 기증받습니다. 수집된 책은 세종시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이나 마을 문고 등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낼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문의 : 044-904-5151>
세상에 소개할 책이 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