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에선 새롬동 가득초등학교 앞 스쿨존 최다, 동 기간 2만5000건 이상
지난해 말까지 5년간 세종시에서 자동차 속도위반 단속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조치원읍 허만석로 상리 사거리 앞’으로, 지번으로는 조치원읍 평리 77번지인 곳이다.
2019년에서 작년 말까지 5년간 이 곳에서는 총 8만6937건, 하루평균 47.6건의 자동차 속도위반 건수가 적발됐다.
이 곳은 또 같은 기간 전국에서 속도위반 단속 건수가 8번째로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세종시에서 5번째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신도시에서 자동차 속도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스쿨존’으로 지정된 새롬동 가득초등학교 앞이었다.
5년간 가득초등학교 앞에서는 총 2만5369건, 하루평균 13.9건의 속도위반 고지서가 발부됐다.
이같은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전북 익산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나온 것이다.
한병도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자동차 과속단속 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조치원읍 세종로 홍익대학교 앞 신안리 78-5번지 지점으로, 위와 같은 5년간 총 7만4007건, 하루평균 40.6대의 자동차가 과속운행으로 적발됐다.
행복도시에서 두 번째로 과속단속 건수가 많은 곳은 소담동 32-98번지 행복대로 방음터널 출구였다.
해들교차로에서 새샘교차로로 나가는 곳으로 지난 5년간 2만4416건, 하루평균 13.4대의 차량이 과속단속 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자동차 과속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로 관악IC(수서 방면)이었다.
이 곳에서는 지난 5년간 20만7388건, 하루평균 113.6건의 과속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대전시에서 같은 기간 과속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구 대종로 684(중촌동83) 중촌초등학교 앞 스쿨존이었다.
중촌사거리에서 서구 둔산·탄방동 방향 중촌육교를 넘어가기 전인 곳으로, 이곳에서는 5년간 4만6043건, 하루평균 차량 25.2대가 과속단속 됐다.
경기 남부지역에서 차량 과속운행이 가장 많이 걸린 곳은 과천시 문원동 33-3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맞은편(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이었다.
작년 말까지 지난 5년간 이곳에서는 20만4296건, 하루평균 차량 111.9대가 과속단속 됐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삼성대로 목양교회 옆 지점이 5만7275건, 하루평균 31.4건으로 1위였다.
충북에서 과속단속 1위 지점은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374-1번지 산성터널 입구(상당산성→명암저수지)로, 5년간 5만7171건, 하루평균 31.3건의 과속단속 고지서가 발부됐다.
한병도 의원은 “과속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2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법규 위반”이라고 강조한 뒤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운전자의 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지점에서 과속단속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속도위반 적발 상위 지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책적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