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도시계획 연구모임은 올해 연구 과제로 세종시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으로 선정하고 지난 4월 1일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연서면 월하리에 위치한 항공부대와 소정리 유류부대 이전을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 수렴하고 국방부와 세종시에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을 해왔다.
도시계획연구모임에는 군부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지역구를 둔 이경대(전의), 강용수(조치원읍), 김선무(연서면)의원 등이 최정석 중부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조수창 세종시 균형개발담당관, 강성규 세종시 도시건축과장, 김연오 세종균형발전협의회원 등과 한 팀을 이뤄 군부대 이전의 당위성을 부각시키고 향후 세종시 도시계획에 미칠 영향을 연구해왔다.
지난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민대표와 세종시, 군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기와 조치원 비행장 통합으로 현장조정회의가 성공적으로 끝이 나자 도시계획연구모임은 주민 설명회와 세미나를 조기에 개최하는 등 일정 수정과 함께 위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소정리 소재 유류지원대가 토양오염정화사업이 끝나는 대로 이전할 계획이 확정되었다는 세종시의 보고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별도 모임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이전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종시의회 도시계획연구모임은 국민권익위의 민원현장 조정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25일 세종시로부터 그동안 군부대 이전 추진 사항을 보고 받고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수렴한 여론을 전달하고 차질 없는 이전, 또는 통합을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서 이경대 의원은 “소정리에 소재한 유류지원대가 이전하고 난 다음 부지 활용 등에 대한 세종시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항공부대도 연기 비행장이 통합되면서 고도제한구역 축소로 재산권 행사 제약이 완화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전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선무 의원은 “이번 현장 조정회의의 결과가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세종시에서는 군부대와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대해서도 세종시의회 도시계획연구모임에서 귀를 기울이면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강용수 의원은 “군부대 이전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만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활동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10월 중에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모범적으로 도심 군부대 이전을 실현한 지역 견학과 세미나를 개최, 군부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회 도시계획 연구모임은 비행장 통합에 이어 32사단이 국곡리로 핵심시설이 이전하면서 연서면 월하리 일대 옛 32사단 장소가 도시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 내년에는 이들 지역의 완전 이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