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상승 폭이 확대된 가운데 세종을 비롯한 지방 주요도시는 하락세를 유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국적으로 매매 0.08%, 전세 0.07%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0.18%, 서울 0.32% 올라 0.02% 포인트, 0.06% 포인트씩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수도권과는 달리, 5대 광역시(-0.05%)와 세종시(-0.05%), 경남(-0.03%)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지방은 전체적으로 –0.02%가 내려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도별로 인천(0.16%), 경기(0.10%), 강원 (0.07%), 전북(0.04%) 등 4개 지역은 상승했으며 울산은 보합, 대구, 제주, 세종, 광주, 경남은 하락했다.
조사 대상 178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 대비 상승 및 보합지역은 5개가 감소한 반면 하락지역은 68개로 집계됐다.
세종지역 하락세는 매물적체로 나성동, 조치원읍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119주째 내렸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지방이 보합으로 돌아선 것이 특징이었다.
전국 지수는 0.06% 상승했으며 역시 수도권(0.14%), 서울(0.19%)로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지방은 세종(-0.05%)을 비롯한 5대 광역시가 –0.01%를 기록하고 8개 시도에서 0.01%가 오르는 데 힘입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종시는 소담, 해밀동 등에서 일부 상승세를 보였지만 종촌, 도담동 위주로 하락해 0.05%가 내린 한 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