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요?… 세종시 조치원복숭아 축제장, 즐겁고 신나요”
“더위요?… 세종시 조치원복숭아 축제장, 즐겁고 신나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7.27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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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첫날 물량 2000상자 완판… 28일까지 8000상자 판매 예정
연이은 록밴드 공연에 신나게 즐겨… 각종 체험장에 어린이 등 발길
온열질환 대비 구급차·냉방버스 등 대기… 얼음물·부채 등이 곳곳에
26일 제22회 조치원복숭아 축제장에 판매용으로 나온 조치원복숭아 

제22회 세종시조치원복숭아 축제가 26일 도도리파크 및 세종시민운동장 등 조치원읍 일원에서 첫날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28일까지 사흘간 지속된다. 

이 사흘간의 축제동안 조치원복숭아 약 1만 상자가 축제장 매대에 나오는 가운데, 첫날 물량인 2000여 상자가 완판됐다. 

27~28일 남은 이틀동안 약 8000상자의 조치원복숭아가 축제장 매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 기간 3㎏ 기준 한 상자에 복숭아 7~9개가 들어가는 7~9과는 1만9000원, 한 상자에 복숭아 10~11개가 들어가는 10~11과 이상은 1만5000원에 판매된다.

체감온도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를 보인 26일 조치원읍 일원에 소나기까지 번갈아 내리면서 습도가 치솟았는데도, 축제장을 찾은 시민 행렬은 꾸준히 이어졌다.

도도리파크 안 조치원복숭아 판매장과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에는 가족단위, 친구·연인끼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도도리파크에서 만난 윤석춘 세종시 로컬푸드과장은 “첫날 물량인 2000상자가 다 팔렸다”면서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몰려왔는지는 기획사가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제22회 조치원복숭아 축제장인 도도리파크 안 판매장에 복숭아를 사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축제장에는 온열 환자 발생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 냉방버스 등이 줄지어 대기했고 곳곳에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생수를 얼린 물통과 부채가 놓였다. 또 열기를 식힐 바람을 뿜어주는 코끼리 에어컨 등이 곳곳에서 가동됐다.

오후 7시를 넘겨 세종시민운동장 인조잔디 보조경기장에서 록밴드 공연이 시작되자 퇴근 후 자녀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이 공연과 영화상영을 즐기며 무더위가 한풀 꺾인 한여름밤 정취를 만끽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모기장 영화제’를 보러 온 30대 주부 2명은 록밴드 공연에 흥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몸을 흔들며 신나게 춤을 춰, 뒤편에 앉아 있던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조치원읍 상공에서 펼쳐지는 등 둘째 날 축제 프로그램이 읍내 곳곳에서 줄지어 진행된다.

한편 이번 축제 총예산은 6억원이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번 축제 기간 중 복숭아 판매액 1억8000만원, 세종시민들이 아닌 외지 방문객들이 15억8000만원 지출, 추가소비액 6억3000만원 등 총 28억3000만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세종시는 예상하고 있다. 

제22회 조치원복숭아 축제 날짜별 및 장소별 일정표 (표=세종시)
22일 조치원읍 세종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자녀들과 온 30대 주부들이 록밴드 공연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이들 앞에 쳐진 모기장은 록밴드 공연에 이어 진행될 '모기장 영화제'를 위한 것이다.
조치원복숭아 축제 첫날인 26일 조치원읍 세종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 윤도현 밴드의 노래를 열창하는 '시청밴드-허니블루' 멤버들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비쳐지고 있다. 이들 멤버는 모두 세종시청에서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들이다.   
26일 도도리파크에 엄마와 나온 어린이들이 초상화 모델이 되어 앉아 있다.
26일 세종시 조치원읍 도도리파크에 설치된 복숭아를 이용한 음료, 먹거리 코너에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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