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록밴드 공연에 신나게 즐겨… 각종 체험장에 어린이 등 발길
온열질환 대비 구급차·냉방버스 등 대기… 얼음물·부채 등이 곳곳에
제22회 세종시조치원복숭아 축제가 26일 도도리파크 및 세종시민운동장 등 조치원읍 일원에서 첫날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28일까지 사흘간 지속된다.
이 사흘간의 축제동안 조치원복숭아 약 1만 상자가 축제장 매대에 나오는 가운데, 첫날 물량인 2000여 상자가 완판됐다.
27~28일 남은 이틀동안 약 8000상자의 조치원복숭아가 축제장 매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 기간 3㎏ 기준 한 상자에 복숭아 7~9개가 들어가는 7~9과는 1만9000원, 한 상자에 복숭아 10~11개가 들어가는 10~11과 이상은 1만5000원에 판매된다.
체감온도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를 보인 26일 조치원읍 일원에 소나기까지 번갈아 내리면서 습도가 치솟았는데도, 축제장을 찾은 시민 행렬은 꾸준히 이어졌다.
도도리파크 안 조치원복숭아 판매장과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에는 가족단위, 친구·연인끼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도도리파크에서 만난 윤석춘 세종시 로컬푸드과장은 “첫날 물량인 2000상자가 다 팔렸다”면서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몰려왔는지는 기획사가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온열 환자 발생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 냉방버스 등이 줄지어 대기했고 곳곳에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생수를 얼린 물통과 부채가 놓였다. 또 열기를 식힐 바람을 뿜어주는 코끼리 에어컨 등이 곳곳에서 가동됐다.
오후 7시를 넘겨 세종시민운동장 인조잔디 보조경기장에서 록밴드 공연이 시작되자 퇴근 후 자녀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이 공연과 영화상영을 즐기며 무더위가 한풀 꺾인 한여름밤 정취를 만끽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모기장 영화제’를 보러 온 30대 주부 2명은 록밴드 공연에 흥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몸을 흔들며 신나게 춤을 춰, 뒤편에 앉아 있던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조치원읍 상공에서 펼쳐지는 등 둘째 날 축제 프로그램이 읍내 곳곳에서 줄지어 진행된다.
한편 이번 축제 총예산은 6억원이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번 축제 기간 중 복숭아 판매액 1억8000만원, 세종시민들이 아닌 외지 방문객들이 15억8000만원 지출, 추가소비액 6억3000만원 등 총 28억3000만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세종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