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카드’라는 초강력 수를 던지면서 2,3위권을 형성하던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동반 상승, 선두를 치고 나갔다.
최근 국민일보와 대전지역 방송 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후보는 압도적, 또는 박빙으로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에 앞 서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여론은 정치와 마찬가지로 ‘생물’이어서 가변적이지만 현재로선 민주통합당의 초강수가 세종시 표심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일보 여론 조사는 심 후보의 자존심까지 거론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충격 요법에 쓴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와의 경쟁은 커녕 며칠 전 출사표를 던진 정치 새내기 새누리당 신진 후보와도 오차 범위 내 지지도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 조사는 이해찬 42.0%, 심대평 23.8%, 신진 21.2%로 이 지지율만으로 보면 이, 심의 대결을 ‘박빙’, 또는 ‘빅 매치’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이 후보의 완승이었다.
다만 대전지역 방송 3사 공동 여론 결과는 ‘박빙’, 또는 ‘빅 매치’였다. 민주당 이 후보가 33.5%,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30.2%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자유선진당의 우왕좌왕하는 정강 정책에다 선거 직전 내부 분열, 그리고 지난 얘기지만 심대표의 총리설 등이 표심을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행복도시를 기획한 총리 출신이라는 점과 집권당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 민주통합당으로 1차 표심을 쏠리게 한 원인이 되었다.
세종시 국회의원과 연동되는 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치고 올라온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해찬 효과다. 국회의원과는 달리 시장은 ‘박빙’ 승부가 이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이 패키지로 연합전선을 형성한 데 비해 새누리당 최민호 후보는 응원군 없이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역시 자신의 인지도와 폭넓은 행정 경험, 다양한 인맥 등이 점차 알려지면서 ‘인물론’에서 표심을 잡으면서 3위로 고군분투 중이다.
대전지역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는 유한식 후보가 43.4%로 민주당 이춘희 후보(25.6%)를 크게 앞섰다. 시차를 달리했지만 역시 여론의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결과로 볼 수 있다.
세종시 선거 초반 판세는 일단 민주통합당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변수는 얼마든지 있고 초반 판세가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지도 수준에서 해석을 하면 무방할 것 같다. 민주당의 충격 요법은 일단 신선하게 유권자에게 비쳐진 결과지만 선거전에 돌입하면 작은 흠결도 크게 작용하면서 표심을 요동치게 만든다. 세종시는 ‘세종시민을 투표하는 게 아니라 연기군민이 유권자’라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세종시는
일개 군이 아닙니다.
세종시의 격에 맞는 사람이..
국회의원도 되어야 하고
시장도 되어야 하고
교육감도 되어야 합니다.
쪼무래기가
국회의원, 시장. 교육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