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현장 감각이 교육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강미애, "현장 감각이 교육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11.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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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인터뷰] 강미애 세종시 교총회장, "교육은 정치적 중립이 중요"
강미애 세종교총회장은 "현장 감각이 교육을 더 이해하고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심각하다는 걸 느낍니다.”

강미애 세종교원단체 총연합회장(56·세종 도원초등학교 교장)은 18일 오전 10시 ‘세종의소리’를 방문하고 “교육의 본질을 찾고 싶다”는 말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비쳤다.

그는 “아직은 현직이라 조심스럽다”며 “현장 감각이 있는 사람이 하면 교육을 더 이해하고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확장’의 의미를 되묻자 ‘교육의 다양성’을 제시하며 “교사, 지역사회가 가질 수 있는 다양성이 정작 학생들에게는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의 본질 회복’, ‘다양성 확장’ 등을 화두로 ‘스마트 교육’을 세종형 미래 교육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메타버스, AI교육 등이 교과과정 안에 많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으로 “스마트 교육을 통해 미래로 같이 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스마트 교육이 다 죽어 버렸다”, “패드가 다 죽어 있다”고 혼잣말처럼 얘기하면서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전북 임실군 출신으로 1989년 교직에 발을 디딘 이래 전북도교육청을 거처 세종시에서는 2015년 종촌초등학교 교장에 이어 도원초에서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세종시 교총연합회장을 3년째 맡고 있다. 올해 말까지가 임기다.

전문직부터 교감, 교장까지 현장을 16년 동안 지킨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면서 “사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학교에 부담이 될까봐 걱정”이라며 앞서 한 차례 꺼냈던 말을 반복했다. 그만큼 조심스럽다는 뜻이었다.

그는 도원초에 근무하면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어하는 정감있는 문화를 경험했다”며 자랑하면서 “다른 분들이 ‘왜 이렇게 오픈되었는데 보수냐’고 할 만큼 진보적 보수”라고 자신의 교육관을 소개했다.

학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을 만들면서 청소년들에게 휴식공간을 만들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학부모님들이 저의 지지하고 있다”고 살짝 언급했다.

시인 장석주의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다‘로 시작되는 ’대추 한 알’이라는 글귀를 넣은 명함을 보고 ‘보기가 좋다’고 반응하자 “이 속에 저의 이력이 다 녹아 있다”며 답변했다. 그 시귀에는 ‘태풍’, ‘천둥’,‘벼락’이 대추 한 알 속에 들어있다고 시인은 표현했다.

강미애 교장의 DNA 속에 대추 한 알이 붉어지는데 필요했던 태풍과 천둥, 벼락이 담겨 있기를 기대하면서 방문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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