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무부시장에 권오중씨 내정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권오중씨 내정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1.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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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정세균 총리 비서실 민정실장 등 역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기도… 중앙정치권에 밝아
후임자 물색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민주당 중앙당 추천한 듯
권오중
권오중 내정자

공석 중인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권오중(53)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 민정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마포고교 및 연세대학교 화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권오중 전 실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 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재직했다.

2011년과 2012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재임할 때 국무총리실 비서실 민정실장을 맡아 일했다. 그 사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했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전 준비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무부시장 후임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권오중 전 실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 권 전 실장은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을 해 와, 중앙 정치 및 정무적 판단에 밝고 발이 넓은 인사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 때 차기 정무부시장에 대해 “정무 기능을 잘할 수 있는 분으로 해서 최대한 빨리 임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및 행정수도 완성이 가장 중요한 일이어서 이를 위해 정무적 기능을 보강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경제부시장이 아닌 정무부시장을 임명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18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경제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환원하는 조례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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