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주, "세종교육은 아이들 미래 역량 길러주어야…"
이길주, "세종교육은 아이들 미래 역량 길러주어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11.10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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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인터뷰] 이길주 다빛초 교장, "스마트 교육, 코로나시대 각광받을 수 있었는데…"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게, 뒤처진 학생은 더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제대로 된 교육"
이길주 세종시 다빛초등학교 교장은 '세종 교육은 아이들에게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교육은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부족하죠.” 

이길주 세종시 다빛초등학교 교장(58)이 9일 오후 5시 지인과 함께 ‘세종의소리’를 들렀다. 세종교육이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것들을 잘 보완해서 미래의 주역을 길러내는데 진력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차기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 중에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전제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고심 중”이라고 말해 부인은 하지 않았다.

공주교대를 졸업하고 공주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장은 충남도교육청에서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 교육청 개청 준비단으로 참여, 미래인재과장·학교정책과장 등을 역임하고 조치원 신봉초 교장을 거쳐 다빛초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라는 명제 속에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게 만들어 주고 뒤처지는 아이는 잘할 수 있게 하는 게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세종교육에는 이런 부분이 뒤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교육시스템 가운데 세종시 출범과 함께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스마트 교육’을 발전시키지 못한 대목에서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게 잘 유지시키고 발전시켰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교육을 활성화시키는 제도가 됐을 것이고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지 않았겠느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교육=미래, 그리고 역량’이란 말을 강조했다. 교육의 본질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미래의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몇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요컨대 유아교육은 새로운 모델 구축, 초등교육은 기초, 기본 학습에다 이어지는 중·고교 교육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학교는 다양한 외국어 교육으로 다가오는 고등학교에서의 생활 영토를 전세계로 넓힐 수 있는 생각을 심어주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교교 교육은 학생들의 진로를 전문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게 이 교장의 생각이었다.

또 ‘세종시=행정수도’를 원용, ‘세종교육=대한민국 교육의 핵심’이라는 등식을 내밀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서울과 경기 지역이 주도해 왔지만 이제는 세종이 중심이 되는 교육수도가 되도록 선진화된 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세종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게 세종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교장은 조만간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처리가 되면 교육감선거 출마 여부 등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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