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후보, 세종시 공약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세종시 공약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11.09 0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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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세종시 방문 기자회견 통해 공약발표, 윤석열-충청권 방문 중 잠시 들러
메가시티, 정부부처 추가 이전-산업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조성 등은 차별화 정책
여,야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윤석렬 후보의 세종시 관련 공약은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았다.
여야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세종시 관련 공약은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았다.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세종시 관련 공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행정수도 세종시를 향한 정치적 약속을 했지만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는 경선기간 동안 세종시를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정국 구상을 밝혔으나 윤 후보는 충청권 방문 일정 가운데 하나로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관심을 보였다는 게 차이점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8월 세종시를 찾아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행정부 추가 이전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국토균형성장 정책을 발표하면서 “세종·대전·충청을 중부권 메가시티로 발전시켜 균형발전의 혁신 광역 거점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약속에는 세종시 현안들의 해결책이 모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국회의사당 건설에 이어 청와대 제2집무실, 그리고 여성가족부, 국방부 등 굳이 서울에 위치하지 않아도 될 행정부처까지 옮기겠다는 것으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시키는 공약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고향이 공주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세종시를 방문해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8월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피는 과정에서 천안, 세종, 논산을 방문했으나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후보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세종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후보 캠프에서 발표한 내용에는 세종시의 실질적 수도 기능 확립을 약속하고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및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의 촉매제가 될 광역철도 및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한 교통망 확충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으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대전, 세종 인접지 6곳에 산업단지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첨단 국방과 미래교통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윤 후보의 세종시 공약은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등은 공통으로 들어가 있으나 이 후보는 행정부 추가 이전, 메가시티조성, 윤 후보는 산업단지와 교통망 확충 등이 차별화된 정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직접 세종시를 방문, 기자회견으로 공약을 발표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세종시에 머무르면서 정책 구상을 밝히는 과정은 갖지 않았다는 게 다른 점이었다.

김수현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여야 대통령 후보들이 앞으로 세종시를 방문 시 구체적이고 진취적인 공약이 제시되길 바란다”며 “개헌을 포함한 세종시 핵심과제가 공약에 반영되도록 공론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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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똘 2021-11-09 13:57:15
나는 신규분양 늘리는 공약내는 후보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