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초, 통학버스 승하차 공간 없어 '고민'
솔빛초, 통학버스 승하차 공간 없어 '고민'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1.07 07:0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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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늦어진 집현초·새나루초 학생들 임시수용에다 통학버스 5~6대 통행
통학버스 몰리면 주차장 ‘무용지물’… 병설유치원 신설공사 겹쳐 ‘설상가상’
세종시 4-1생활권 솔빛초등학교가 중앙투자심사가 늦어져 입주후에도 인근 학교 개교가 늦어진 4-2생활권 학생을 실어나르기 위한 통학버스 주정차 공간이 없어 학부모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시 4-1생활권 솔빛초등학교에 통학버스 주차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원거리 학생을 실어나르기 위한 통학버스가 교내에 주차된 모습. 차를 돌리기 위해선 주차공간에 차량이 없어야 할 정도로 비좁다.)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에 있는 솔빛초등학교는 올해 초부터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현재 통학버스 및 승용차 통행으로 학교 주차장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올해 말부터 집현초등학교와 새나루초등학교에 통학할 예정인 학생의 통학버스까지 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공동주택 입주 시기와 개교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 4-2생활권 학생배치의 간극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개교 전까지 4-1생활권의 솔빛초등학교에 임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현 정원 187명의 솔빛초등학교는 11월 말부터 입주하는 새나루마을 3·4·9·11단지 학생을 임시로 수용해야 한다. 

새나루마을 3·4단지 학군인 집현초등학교는 22년 3월 개교할 예정으로 20여 일 등교하면 겨울방학 후 다시 집현초로 등교가 가능하다.

새나루마을 9단지와 11단지 학생은 새나루초가 23년 3월 개교할 예정이어서 1년이 넘는 시기를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하교 해야 한다.

현재 솔빛초등학교 학군 중 수루배마을 6단지 학생도 통학 차량을 이용해 통학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솔빛초등학교와 수루배마을 2단지 5단지 954세대 주민들의 유일한 진출입 통로인 학교 앞 도로가 왕복 1차선의 좁은 도로로, 주·정차가 완전 금지된 구역이라는 점이다.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학생이 승하차하기 위해서 45인승 버스가 학교에 들어와 정차해야하고 이를 돌리려면 10여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구역을 완전히 비워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집현초와 새나루초의 학생이 등하교하려면 5~6대의 통학버스가 더 통행해야 하는데, 이들 차량들이 교내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솔빛초등학교 안에 80명 정원의 병설유치원을 신설 중이어서 유치원에 등원하는 학생을 태운 승용차까지 학교 내에 들어와 어린이를 하차시키면 교내 안전이 위협받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솔빛초 학부모들은 솔빛초 앞의 극심한 도로정체를 해소하고 학생이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드롭존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솔빛초 앞 보도와 자전거도로는 차도보다 넓고 학교 펜스를 안쪽으로 설치하면 드롭존(승하차 구역)을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다.

솔빛초 학부모들은 지난해부터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버스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도로에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거부당해 황당해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일명 민식이법)이 시행되자 혼란은 더욱 심해졌다.

방과 후 학생을 태우기 위해 오는 학원차량이 학교 앞에서 학생을 태울 수 없어 교내로 진입하면서 주차장 공간의 혼잡이 심해지고, 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학교측은 교육청과 긴밀한 협조로 최대한 안전한 등하교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정차공간 확보가 난항을 겪게 되자 최악의 상황에서는 학교 운동장에 버스를 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근 주택 부지에 승하차 장소를 임시로 지정하려 하지만, 해당 택지 소유주들의 민원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의 통과가 늦어져 인근에 지어지는 학교를 보며 원거리 통학을 시켜야 하는 것도 속상한 예비입주자들은 통학버스 승하차공간이라도 확보되길 고대한다.

솔빛초 앞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는 넓은 반면 차도는 왕복 1차선에 불과한데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학교앞 어린이보호구역은 주정차가 전면 금지돼 통학버스를 세울 수 없다. 예비입주자와 학부모들은 학교 앞 도로에 통학버스 정차구역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솔빛초등학교 앞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는 넓은 반면 차도는 왕복 1차선에 불과한데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은 주정차가 전면 금지돼 통학버스를 세울 수 없다. 예비입주자와 학부모들은 학교 앞 도로에 통학버스 정차구역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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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루배 2021-11-08 11:13:19
세종경찰은 책상에서 심의만하지 말고 나와서 현장을 보시던가 아니면 매일 나와서 교통지도 하시든가 속상해요

ㅉㅉ 2021-11-08 10:07:56
ㅉㅉ 한심

만수르 2021-11-08 10:03:12
차도가 인도보다 좁아 터져서 셔틀버스가 학교안까지 돌고
신축아파트에 개교가 늦어져서 아이들을 옆동네까지
실어 날으느라 대형버스가 줄줄이...
여기가 무슨 터미널이냐?

강한나 2021-11-08 09:57:30
제발 빨리 진행 좀 해주세요!!!!! 경찰청과 교육청 안전불감증 심각하네요!!!

즤비 2021-11-08 09:41:22
내가 저럴줄 알었다 교육청 탁상행정의 결과다 아이들 사고나 나봐라 니들 다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