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정무부시장감 물색·접촉 중… 빨리 임명”
이춘희 세종시장, “정무부시장감 물색·접촉 중… 빨리 임명”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1.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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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사당·행정수도 완성 위해 경제부시장서 정무로 바꿀 조례 입법예고”
“하루빨리 임명” 의지 표출에 내년 6월 선거 3선 출마 의지 표현 해석 나와
여러 명 접촉·타진했지만 사양한 듯… 후보군들, 짧은 재임기간 꺼릴 수도
이춘희 세종시장이 경제부시장이 아닌 정무부시장을 임명하기 위해 여러 인사를 접촉했으나 아직은 수락한 이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이춘희 시장(왼쪽)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정무부시장으로 모시고 싶은 몇 분을 접촉을 했다”면서 “그 분들이 개인적인 사정, 다른 이유를 들어 응하는 분들이 아직은 없다. 적임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접촉한 인사들이 누구인지 또 몇 명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 시장은 정무부시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후 “정무 기능을 잘할 수 있는 분으로 해서 최대한 빨리 임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석인 정무부시장 자리는 경제부시장이 아닌 정무부시장으로 바꿔 임명하되, 후임 정무부시장은 그동안 세종시청 안팎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온 인사들 중 한 명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5일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이 퇴임한 지 꼭 한 달만인 4일, 후임 정무부시장을 반드시 빠른 시간 안에 임명하겠다는 이춘희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한편으로 세종시장 3선 출마를 우회적으로 공식화 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제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및 행정수도 완성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정무적 기능을 보강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경제부시장이 아닌 정무부시장을 임명하려고 한다. 경제부시장에서 정무부시장으로 바꿈에 따라 관련 조례를 개정할 생각으로 지금 현재 입법예고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시장이 정무부시장 후보감으로 접촉한 인사들이 임명 수락을 사양한 이유 중에는 비교적 짧은 재임 기간 등에 대한 고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시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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