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당, 때아닌 문의전화 폭주에 업무마비
국민의힘 세종시당, 때아닌 문의전화 폭주에 업무마비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11.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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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이모저모] 타지역 당원, 모바일 투표 제외 원인 문의 위해 세종시당으로 전화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해볼 만한 선거'로 분석하고 각 후보마다 선거 승리를 위한 정책 개발을 약속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세종시당 내부 모습
국민의힘 세종시당 모습. 자료사진

대통령 후보 확정을 위한 당원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면서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난데없는 문의 전화 폭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지만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는데...

내용인 즉슨, 1일부터 시작된 당원 의사를 묻는 모바일투표에 이런저런 이유로 참여하지 못한 전국의 당원들의 전화 문의가 세종시당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2일과 3일, 이틀동안 무려 3백 통화 이상 답변을 해 주는데 분주했다는 것.

세종시당으로 전화가 몰린 건 투표를 하지못한 당원들이 “왜 나는 투표권이 없느냐”고 따지기 위해 해당 지역 시·도당에 전화를 걸었으나 지역별로 문의전화가 많아지면서 연결이 되지 않자, 세종시당에 전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그나마 세종시당에 전화가 연결되는 건 다른 시·도당에 비해 당원이 적어 상대적으로 모바일투표 불참 원인을 묻는 전화가 많지 않았던 탓으로, 잔뜩 화가 난 상태에서 이뤄진 통화는 직원들이 감당하기 힘들었다는 후문.

특히, 타 지역 당원들은 천신만고 끝에 세종시당과 연결됐지만, 당원 명부는 각 지역별로 확보하고 있어 모바일투표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할 수 있어, 답답하기는 당직자나 문의한 당원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이를 두고 국민의힘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이틀동안 전화공세(?)에 시달리면서 일상 업무는 거의 마비됐고 전화 응대로 업무시간 대부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당원들이 대통령 후보에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으로, 대선에서 좋은 징조”라고 해석을 하면서 싫지 않은 표정을 짓기도...

한편, 국민의힘 당원 모바일 투표 참여율은 61.46%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경신했다. 당원 모바일투표 미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당원 ARS 조사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최종 투표율이 7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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