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로에 우회전 금지 알리는 신호등 설치해야”
“세종시 도로에 우회전 금지 알리는 신호등 설치해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1.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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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세종시의회 ‘안전한 자전거도로를 위한 연구모임’ 용역 결과 발표
“세대당 자전거 1.8대… 교차로 횡단 때 우회전 차량에 위협 크게 느껴”
금강보행교 자전거도로 공사 현장 방문, 자전거 활성화 연계방안 논의

세종시의회 ‘세종시 안전한 자전거도로를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순열)’은 3일 최종 간담회에 이어 금강보행교 자전거도로 현장 방문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지난 2월 19일 발족한 연구모임은 총 8차례 간담회를 열고 1~6생활권 시민들로 구성된 ‘안전한 자전거도로 시민점검단’을 7개월간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 연구모임 차원에서 ‘세종시 자전거 이용 환경 및 실태조사 분석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그간의 연구와 논의를 토대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을 추진했다는 것.

이날 세종시의회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세종시 자전거 이용자와 이용 행태 및 통행 특성 분석 등을 근거로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한 정책적 제안 사항들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세종시의 경우 세대당 약 1.8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 보유 수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해 남성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높았지만 여성 이용자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거지 주변의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자전거 이용자가 교차로 횡단 중 우회전하는 자동차로부터 가장 크게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우회전 금지 신호등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방안으로 ▲자전거보관소 환경 개선 ▲공공전기자전거 도입 ▲BRT 승하차장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버스 환승’ 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연구모임은 자전거 이용 환경 및 실태 조사 분석 연구용역과 자전거도로 시민점검단의 점검 결과를 토대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 개정을 통해 시장의 책무와 시민의 권리를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자전거 이용시설의 체계적 설치 및 유지‧관리 근거를 마련하여 정책적 변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모임 회원들은 간담회 직후 금강보행교 자전거도로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순열 의원은 “시민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연구모임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고 좋은 의견을 내주셨던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연구용역 결과와 시민점검단의 소중한 제안 사항들을 적극 수용해서 시민 모두가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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