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김원식 세종시의원, 선출직 평가 대상서 제외
이태환·김원식 세종시의원, 선출직 평가 대상서 제외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1.03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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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권 정지, 각각 2023년 1월 및 2월까지… 민주당, 내년 3월 1일 기준 심사 돌입
평가 대상 시의원 15명 중 불출마 의사 없어… 안찬영 의원, 지난달 정지기간 만료
“차성호 의원 상대로 윤리심판원 열린 적 없어”, 이춘희 시장은 중앙당 평가 대상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인물사진 왼쪽)과 김원식 의원(인물사진 오른쪽)은 당원권 정지 기간이 내년 6월 지방선거을 넘겨,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는 출마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김원식 세종시의회 의원이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시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임승달)는 지난달 25일 제1차 회의를 열고 당 소속 선출직공직자 평가 활동에 돌입했다.

사전설명회를 겸한 이날 제1차 회의에는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17명 중 15명이 참석을 통보받았고, 이 가운데 1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 시의원 2명은 이태환·김원식 의원이다.

이태환 의장은 2023년 1월까지, 김원식 의원은 2023년 2월까지 각각 1년 6개월 및 2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에 지방선거 공천 등을 위해 하는 민주당 세종시당의 선출직공직자 평가는 선거 90일 전인 내년 3월 1일 기준이어서,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은 공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의장은 당초 민주당 세종시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돼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으나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 처분 그대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의장과 김 의원은 민주당 당적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할 경우, 무소속 출마 또는 다른 정당으로 당적을 옮긴다면 경선 통과를 전제로 한 출마는 가능해진다.

앞서 민주당 세종시당 윤리심판원에서 1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던 안찬영 세종시의회 의원은 지난 10월 23일 정지 기간이 만료, 당원권이 회복돼 이번 선출직공직자 평가 대상에 들어갔다.

부동산투기 의혹이 일었던 차성호 세종시의회 의원의 경우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적이 없다”고 민주당 세종시당은 밝혔다. 

민주당 세종시당 선출직평가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직공직자인 자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지난 의정활동 및 당 참여 활동 등 전반에 관한 사항을 평가한 뒤, 평가결과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참고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광역자치단체장인 이춘희 세종시장에 대한 평가는 민주당 중앙당에서 하게 된다.

또 평가 대상 시의원 15명 중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3일 오전 현재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5명의 시의원들은 ▲도덕성(18%) ▲공약 정합성 및 이행평가(16%) ▲의정활동(41%) ▲지역활동(25%) 등 4개 분야 총 19개 항목에 달하는 평가 자료를 손수 작성하고 취합한 다음, 오는 2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24일 자료 제출이 마감되면 위원회는 2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심사·평가에 들어간다.

12월 14일 평가가 완료되면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밀봉한 다음,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넘긴다고 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조례 등에 관한 평가 자료를 작성할 때, 지역사회 등에 어떤 효과를 끼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등과 함께 내용 있게 작성해 제출하라고 했다”면서 “이는 단순히 (조례)건수만 보는 게 아닌, 그간의 활동에 대한 질적 측면의 평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한 세종시의회 의원은 “시의회 정기회 준비에다 평가 자료를 모으고 작성하느라 마음이 아주 바쁘다”면서 “평가받는 입장이라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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