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터넷 먹통으로 피해 속출, 카드결제 안돼 곳곳 마비
KT인터넷 먹통으로 피해 속출, 카드결제 안돼 곳곳 마비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0.25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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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등 다양한 피해 발생
식당 등 소상공인 배달서비스 불통에 카드결제 안돼 피해 커
25일 오전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에 KT인터넷 먹통으로 카드결제 및 주식 거래 등이 안돼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에 KT 인터넷 먹통으로 카드 결제 및 주식 거래 등이 안 돼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KT 로고)

25일 오전 11시쯤부터 KT통신사의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 세종시 곳곳에서 다양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때마침 점심식사 시간이라 점심 장사를 준비하던 식당 등 소상공인들은 배달앱과 카드단말기가 먹통이 되면서 배달주문, 카드결제 등이 안 돼 장사를 완전히 접어야 하는 곳이 속출했다.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다니는 대부분의 젊은 직장인들은 카드결제가 안돼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 자녀가 아파 병원에 예약해야 하는 엄마들의 불편도 세종시 맘카페를 통해 확산됐다.

KT서비스 유선전화도 연결이 안 돼 사태파악을 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영문을 알지 못한 채 안내도 제대로 받지 못해 불안감에 떨었다.

일부 아파트는 방송을 통해 KT의 서비스 장애로 아파트 주민 관리 시스템도 먹통이라며, 서비스 복구 이후 업무가 재개될 것을 방송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KT 무선전화도 불통이 되면서 중요한 연락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공유 사무실에서는 인터넷과 전화가 안 돼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KT는 11시쯤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신속히 조치해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일부 언론을 통해 낮 12시 15분쯤 복구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여전히 통신이 불안정해 인터넷 장애로 인한 불편은 점심시간 내내 계속됐다.

사태는 12시 45분쯤부터 차츰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또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식당 주인 김 모씨는 “한참 점심 장사를 하고 있는데 카드결제가 안 돼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계좌입금을 해 달라 부탁드리고 결제를 하지 못한 고객을 보내기도 했다”며 “잠시 인터넷망이 안 되는 것이 이렇게 당황스럽고 피해가 클 줄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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