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종합타운 얘기 좀 합시다” 입지선정위원장 - 주민대표 만날 듯
“친환경종합타운 얘기 좀 합시다” 입지선정위원장 - 주민대표 만날 듯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1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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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7일 반대 집회 열던 주민대표 3명, 먼저 제의… 응하기로”
첫단추 잘 꿴다면 입지선정위원들 - 주민들 대화의 장 마련될 수도
입지선정위 타당성조사 결과, 12일부터 주민 열람·의견 청취 진행
지난 7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친환경종합타운 설치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친환경종합타운 설치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이 소각장 설치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주민들과 대화를 모색키로 해, 극심한 갈등 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시는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입지선정위원회와 소각장 설치 반대 주민과 소통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던 소각장 설치 반대위원회 주민대표 3명이 같은 시각 시청 안에서 열리고 있던 입지선정위원회에 약 15분간 들어와 반대 주장을 편 뒤 위원장과의 대화를 요구,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는 것.

세종시 관계자는 “주민대표 측에서 먼저 대화를 요구해 와 위원장이 이에 응하기로 했다. 시간과 장소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며 “위원장과의 대화가 잘 된다면 이후 입지선정위 위원들과 주민들과의 대화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또 폐기물처리시설 통합설치에 대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폐기물처리시설의 효율적 설치·운영방안에 관한 용역 내용을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시설 효율적 설치·운영방안 용역은 앞서 시가 개별설치와 통합설치에 대한 비교 검토 후 효율적 설치방안을 수립하고자 추진한 연구용역이다.

용역보고서에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방안을 사회·경제적 측면 등 다양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세종시는 검토 과정에서 통합설치가 타당하다는 결과를 얻어 친환경종합타운을 추진했다는 것.  

특히 용역 보고서는 동지역과 읍·면지역의 장단점에 따라 입지후보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로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시했다는 것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이번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 타당성조사 결과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주민에게 열람하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행되는 절차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당 반대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선정위원회는 지금까지 네 차례 열린 가운데 주민대표 5명, 환경 분야 등의 전문가 5명, 세종시의회 의원 3명, 관계공무원 2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시는 내년 3월쯤 친환경종합타운의 입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후보지는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일원이다.

표=세종시
표=세종시
표=세종시
표=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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