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무직 부시장은 누가 유력할까
세종시 정무직 부시장은 누가 유력할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10.0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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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각철, 이종승, 김재근, 황희연 등 자천타천으로 4명 유력하게 거론
일부 인사, 임명설 자가발전... "이 시장 내년 선거 전략과 맞물려 결정"
조상호 경제부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세종시 정무직 부시장에 누가 임명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문이 잠겨 있는 부시장실
조상호 경제부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세종시 정무직 부시장에 누가 임명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문이 잠겨 있는 경제부시장실.

공석인 세종시 경제부시장에 누가 임명될까.

조상호 경제부시장이 지난 5일 사퇴하면서 비어 있는 자리가 어떤 인물로 채워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장이 지명하는 부시장은 우선 임명 여부에 대해 이춘희 시장이 고심 중이며, 임명을 하게 되면 정무직과 경제부시장 중 성격을 어떤 쪽으로 가져가야 할지를 두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정무직 부시장 임명에 부정적이었던 이춘희 시장도 내년 지방선거 등 정치적인 이슈를 앞두고 주변에서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지명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인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임각철 전 세종시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장, 이종승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상임부위원장, 김재근 세종시장특별보좌관, 그리고 도시계획 전문가인 황희연 전 충북대학교 교수 등 줄잡아 4명이다.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세종시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을 이끌어온 임각철 전 원장은 연기면 출신으로 한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충남교통연수원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쪽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어 당정, 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교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이종승 더불어민주당 상임부위원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1986년부터 세종시에 거주해 조치원과 북부지역에 많은 인맥을 갖고 있고 원주민들을 대변하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세종인뉴스 전신인 연기인뉴스 발행인, 민주당 세종시당 사무처장,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거쳐 민주당 쪽에 오랜기간 몸담아 왔다.

다소 의외의 인물이지만 김재근 특보도 언론인들 사이에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오랫동안 대전일보에 몸담아 상황 판단이 빠르고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5년동안 공모직 대변인을 무난히 마쳐 이 시장의 신임을 얻었으며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 적절한 분석으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황희연 전 충북대 교수는 조상호 부시장이 지난 8월 한 차례 사퇴 파동 당시 거론됐던 인물로 알려졌다. 도시계획과 경제 쪽에 무게를 둔다면 황 교수의 임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황 교수는 세종시 조성 당시 이춘희 시장과 함께 도시를 구상하고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이 분야에 이 시장을 도와주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

세종시 임명직 부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정무직이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또, 조 부시장 사퇴 이후 정가에서는 이미 몇몇 인물에 대해 자가발전설도 나오고 있어 이춘희 시장의 내년 선거전략 구상과 맞물려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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