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상속 끼고 집 사는 서울 강남3구 2030, 비수도권의 2배”
“증여·상속 끼고 집 사는 서울 강남3구 2030, 비수도권의 2배”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0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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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속 끼고 집 산 강남3구 2030, 36.7%, 비수도권 2030은 18.5%
강준현 “강남3구 2030 중심으로 주택 통한 부의 대물림 증가세 커져”
5일 국토부 및 행복청 국정감사 중인 강준현 의원(오른쪽). (사진=MBC-TV 유튜브 화면 캡처)
5일 국토부 및 행복청 국정감사 중인 강준현 의원(오른쪽). (사진=MBC-TV 유튜브 화면 캡처)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집을 사는 서울 강남3구의 ‘2030’세대 비율이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시을)이 2017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의 자금조달계획서 123만7243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3구에서 집을 산 2030세대 중 증여·상속을 끼고 산 비율은 36.7%라는 것.

이는 비수도권 지역 18.5%의 두 배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3구에서 2030세대가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3,423건으로, 이 중 36.7%인 1,256건이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비수도권에 집을 산 2030세대는 4만7,275건이었는데 증여·상속을 낀 경우는 18.5%인 8,730건이었다.

서울 강남3구의 해당 비율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 2018년 상반기 0.9%에서 2019년 상반기 19.6%를 거쳐, 2020년 상반기 32.3%, 올해 상반기 36.7%로 증가했다고 강준현 의원은 설명했다.

전체 연령대로 범위를 확대해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3구 주택구입자 중 증여·상속을 낀 비율은 19.6%였다. 8.6%에 그친 비수도권의 2.3배 수준이다.

강 의원은 “부의 대물림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3구와 2030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본인의 노력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1년 상반기 2030세대의 주택거래 동향                          (단위: 건)

구분

전체

주택거래(A)

증여·상속 포함 주택 거래(B)

비율

(B/A*100)

 

 

 

강남3

3,423

1,256

36.7%

 

 

 

비강남3

19,983

6,036

30.2%

 

 

 

서울

23,406

7,292

31.2%

 

 

 

비서울

79,283

17,998

22.7%

 

 

수도권

102,689

25,290

24.6%

 

 

비수도권

47,275

8,730

18.5%

 

대상지역 전체

149,964

34,020

22.7%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 관련 자료를 편집

 전체 연령대 주택거래 동향                                          (단위: 건)

구분

18

19

20

21

강남3

전체 주택거래(A)

12,278

8,361

12,381

12,318

증여·상속 포함 거래(B)

82

655

1,887

2,413

비율(B/A*100)

0.67%

7.83%

15.24%

19.59%

비수도권

전체 주택거래(A)

10,494

6,707

15,586

151,616

증여·상속 포함 거래(B)

64

699

1,040

13,054

비율(B/A*100)

0.61%

10.42%

6.67%

8.61%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 관련 자료를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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