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에 청년정책관 신설…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만든다”
세종시청에 청년정책관 신설…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만든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9.30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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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인당 예산 32만8천원→2025년 60만원… 전국 최고 수준 달성키로
이춘희 “청년들 스스로 정책 찾아내고, 원하는 정책 만들어 가는 구조로”
청년정책관에 권오수 보건정책과장… 박대종 예산계장, 보건정책과장 승진
‘청년정책 토크쇼’ 모습 (사진=세종시)
세종시청 조직에 청년정책관이 신설돼 세종시에 알맞는 청년 정책 입안을 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월 29일 열린 청년정책 토크쇼’에서 이춘희 시장이 청년 들 사이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청 조직에 청년정책관이 신설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동청소년과, 일자리정책과 등 여러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청년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조직체계를 일원화하여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어 “앞으로는 청년정책담당관이 중심이 되어 총괄・조정하면서,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발굴·추진토록 하겠다”면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에 걸맞게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주도적으로 청년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정책담당관 신설을 시작으로, 청년들 스스로 원하는 정책을 직접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청년수도 세종’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신설된 세종시청 기획조정실장 산하 청년정책관에는 4급 서기관인 권오수 세종시 보건정책과장이 30일 전보 발령됐다. 후임 보건정책과장에는 박대종 세종시 예산계장이 승진 임용됐다.

한편 상주인구 37만 명을 넘긴 세종시는 지난 8월 말 기준 시민들의 평균연령이 37.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인구의 평균연령은 43.5세이다.

때문에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년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이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시민주권회의 청년분과를 신설하고, 일자리위원회 청년분과·청년정책네트워크(세종 청정넷) 등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찾아내고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갈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청년예산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청년예산은 약 220억원, 1인당 32만8000원으로 전국 평균 수준이다.

세종시는 2025년까지 청년예산을 4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법으로 청년 1인당 예산을 60만원으로 끌어올려 전국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현재 청년 1인당 예산액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전남도로 1인당 68만원이며 2위는 전북도로 59만원이다. 인접한 대전시는 1인당 41만원으로 세 번째로 많다. 

세종시는 내년 초 청년 일자리 지원업무 등을 전담할 ‘청년희망내일센터’를 설립하고, 청년 특화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월세 및 임차보증금 이자 등 주거비 지원과 근로 청년들의 초기자산 형성을 위한 세종형 청년적금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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