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종시 초등 1학년, 학급당 20명 된다
2022년 세종시 초등 1학년, 학급당 20명 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9.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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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14일 브리핑통해 학급당 20명 구체적 방안 발표
최교진 교육감, "2학년 이상 확대에는 정부 교육재정 지원 절실"
세종시 교육청은 오는 2022년부터 관내 초등학교 1학년에 한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배치하게 된다. 자료사진
세종시 교육청은 오는 2022년부터 관내 초등학교 1학년에 한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배치하게 된다. 자료사진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22년도부터 세종지역 52개 초등학교 1학년 314학급에 대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씩 배치하게 된다.

또, 학령인구의 변화와 교사정원을 감안, 학급당 정원 20명 배치 정책을 확대해 나가게 되며 이를 통해 ‘1학급 20명 학생’은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는 것을 입증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4일 오전 10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여기에 필요한 교실 및 교사 확충, 기초교육 강화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현 상황 속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어서 추가 인력이나 시설 확충 등의 별도 예산이 크게 들어가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동지역 25명, 읍지역 22명, 면지역 20명인 현 배치기준을 20명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53학급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존 유휴 교실을 활용, 25억원의 예산으로 겨울방학동안 시설공사 및 각종 기자재를 갖추게 된다.

이 부분에서만 예산이 들어가며, 현재 25억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했다고 최교진 교육감은 설명했다.

추가 학급의 담임은 모두 정교사로 배치하며 영어·체육 등 교과전담교사를 학급 담임으로 전환하는 대신, 임용고사 합격 후 발령 대기자를 기간제 교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추가되는 53개 학급을 포함한 초등학교 314개 1학년 학급에 정규교원을 담임으로 배치, 학급 수 증가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한글 해득과 초기 문해력 완성을 위한 전문지도교사를 1학년에 집중 배치하고, 교육봉사자 및 수학협력교사 지원 등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시대를 열었지만 2학년 이상으로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교육재정 지원이 절실하다”며 “당장 전면 실시가 어렵다면 저학년부터 점진적으로 고학년으로 늘려나가면서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공부할 권리를 보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육감은 지난 7일 정기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선으로 줄여 가겠다”고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후속 조치로 14일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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