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종이팩도 일반팩·멸균팩으로 구분해 주세요”
세종시 “종이팩도 일반팩·멸균팩으로 구분해 주세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9.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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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펄프 재활용률 제고 목적… 어린이집 19곳서 회수사업 추진키로
결과 본 후 성과분석에 따라 교육기관 및 아파트단지로 확대할 계획
수입 의존 최고급 천연펄프 사용… 일부만 수거되는 한계 극복 위해
종이팩을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해 수거하는 ‘종이팩 별도 회수 사업’을 추진키로 한 세종시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CJ프레시웨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해 세종지역 어린이집 19곳을 대상으로 종이팩을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해 수거하는 ‘종이팩 별도 회수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우유·주스·두유 등의 종이팩에는 수입에 의존하는 최고급 천연펄프가 사용되나, 사용 후 분리배출 때 다른 폐지류와 함께 섞여 전체 가운데 일부만 재활용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세종시는 최고급 천연펄프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재활용 처리 공정 효율을 위해 분리배출 단계에서부터 종이팩을 일반팩과 멸균팩 구분해 배출·수거할 수 있도록 종이팩 별도 회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19곳에는 종이팩 수거함이 설치되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종이팩 분리배출 교육이 실시된다. 또, 수거량에 따라서는 천연펄프 1㎏당 휴지 1롤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기관별 역할을 보면 세종시는 사업을 총괄 계획 추진하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종이팩 수거함 제작 및 종이팩 재활용 상황 모니터링, CJ프레시웨이 종이팩 수거함 설치, 어린이집 원아 대상 환경교육을 한다.

시는 이번 어린이집 대상 종이팩 회수 사업을 추진한 후 사업성과 분석에 따라 교육기관 및 공동주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 관계기관과 ‘종이팩 분리수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총 300곳에 설치된 종이팩 수거함을 통해 매달 종이팩 약 2,600㎏을 수거하고 있다.

김은희 세종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어린이집 대상 종이팩 별도 회수사업으로 일상에서의 체험적 환경을 제공하고, 고품질 제지 원료 확보를 위해 향후 수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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