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학급당 학생 수, 20명 선으로 줄인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학급당 학생 수, 20명 선으로 줄인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9.0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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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시기와 방법, 조만간 발표 약속… 7일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서 공언
예산 244억원 투입, 교육위기 극복·지속 가능 발전해 가는 교육 기반 조성
진단→관리→회복 책임교육 시스템 가동, 학습결손 회복·지원에 온힘 쏟아
올해 2학기에 한해 방과후학교 참여 모든 학생에 수강료 전액 한시적 지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7일 연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선으로 줄여 나가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조만간 밝히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7일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선으로 줄여 가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줄이는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44억원의 예산을 투입, 세종시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교육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하고 발전해 가는 교육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회복 종합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의 골자는 우선 진단→관리→회복의 책임교육 시스템을 가동, 학습결손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구축·운영 중인 기초학습안전망을 통해 학생의 학력을 정기·수시로 진단하고 유형별 밀착 지원하는 선에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이력을 관리한다는 것.

또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초등 38개교, 251명)와 수학협력교사(초등 23개교, 33명)를 내년부터 수요가 있는 초등 전체 학교로 확대 배치한다.

이와 함께 올해 2학기에 한해 한시적으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수강료를 전액 지원한다.

이어진 브리핑에 따르면 방학 중 보충학습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교과 보충 지원을 학기 중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학생과 마을 교사 등 지역 교수자원을 활용해 소규모 보충학습을 지원하는 ‘온라인 튜터’를 올해 19개 학교에서 내년 60개 학교로 확대한다.

이밖에 올해 추진 중인 '관계 중심 생활교육 확산'을 통해 학생의 관계성 회복과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를 조성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Wee클래스, Wee센터, 전문상담기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추진한다.

가칭 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올해 시범운영 하고, 내년부터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학교를 지원한다.

세종시 학교 생활교육 지원을 위한 개념도(그림=세종시교육청)
세종시 학교 생활교육 지원을 위한 개념도(그림=세종시교육청)

유아 방학 중 방과후 과정 확대와 직업계고 학생 태블릿PC 및 실습재료비 지원, 취약계층 학생 교육활동지원비 통합 지원 등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이어 교육효과를 높이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선으로 적정하게 줄여 나간다.

이와 관련해 투입할 예산은 모두 244억원이라고 밝혔다.

기초학력 집중지원, 온라인튜터, 개별성장 발달지원, 방과후학교 지원, 체험활동 활성화 등에 약 99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

또 유아 디지털 환경 조성, 직업계고 취업지원, 다문화·장애학생·저소득층 학생 등 취약계층 지원 등에 약 37억원을 쓰겠다고 했다.

교육회복 지원공간 조성, 방역인력 지원, 학교업무 합리화, 미래학교 모델 구축, 지구문제 해결 참여교육 등에 약 107억원을 각각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입은 상처가 평생 가는 흉터가 되지 않도록 제때 치료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역량을 결집해 추진 방안을 적시에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교육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회복추진위원회와 정책기획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회복실무추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교육 회복의 첫발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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