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예결특위, 시청·교육청 2차 추경안서 6억여원 깎아내
세종시의회 예결특위, 시청·교육청 2차 추경안서 6억여원 깎아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9.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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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추경안 중 1억5600여만원, 교육청 추경안 중 4억5700여만원 깎아
감액분, 내부유보금으로… 내부유보금 쓰려면 시의회 승인 받아야
두 기관 기정예산 대비 1,939억원 증가한 총 3조2,126억원 규모 확정
세종시의회 예결특위 위원들이 세종시와 세종교육청의 2차 추경안을 심사하고 있다. 가운데 앉은 이는 손인수 예결특위 위원장(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손인수)가 세종시청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중 1억5642만원을 깎았다. 

예결특위는 또 세종시교육청의 2차 추경예산안 중 4억5788만원을 깎아냈다.

두 기관에서 감액한 예산은 각각 내부유보금으로 계상했다.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내부유보금을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이 사용하려면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했다고 2일 밝혔다.

예결특위는 이 기간 세종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계수조정을 한 결과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 집행잔액’ 등 총 4개 사업에서 1억5,642만원을 감액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감액분 전액은 내부유보금으로 계상했다고 덧붙였다.

예결특위는 “소관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필요성과 우선순위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예결특위는 또 세종시교육청 제2회 추경의 계수조정을 한 결과, ‘청사환경 조성 및 물품 구입 사업’ 등 6개 사업에서 8억5008만원을 깎았다.

이어 깎은 재원으로 ‘안전체험교육원 프로그램 운영 사업’ 등 6개 사업에서 3억9220만원을 늘려줬다.

남은 차액 4억5788만원은 내부유보금으로 계상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이 세종시의회에 제출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기정예산 대비 각각 1,179억원(5.72%)이 늘어난한 총 2조1,806억원과 760억원(8.0%)이 증가한 1조320억원이다.

시의회 예결특위 위원들은 ▲세종시청 관계부서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등 코로나 관련 예산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의 신속한 집행 ▲교육청 관계부서에 코로나19 학교 방역 강화와 학생들의 학습‧정서‧사회성 결손 회복에 힘써 줄 것을 각각 주문했다.

이어 심의과정에서 나온 지적 사항들은 추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인수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대응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 생활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중심으로 예산이 짜임새 있게 적절히 편성‧배분됐는지를 중점 심사했다”면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사업 추진과 예산 집행에 있어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예결위를 통과한 세종시청 및 세종시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3일 제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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