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교원 감축 정책 반대입장 표명
최교진 교육감, 교원 감축 정책 반대입장 표명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8.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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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학습 환경 위해 학급당 학생 수 줄여야” 주장
“지역교육 공동체와 협력, 스스로 해결책 찾겠다” 다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교사정원 감축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31일 오전 10시 비대면 온라인 언론브리핑을 통해 “세종시가 신설학교, 상담교사 확충 등 필요한 교사증원 요구가 거부됐다”며 “교육가족과 협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일반 교실의 크기가 학급당 학생 수 25명 기준으로 설계됐고 읍면지역 및 신규 입주단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원을 채우고 있다.

신규 학교에 교원 재배치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거나 기간제 교사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도 세종시 학교에 57명의 기간제 교사가 있다.

현재 정부가 발표한 교원감축 정책으로는 교육부가 발표한 ▲초·중등 학교의 학습격차 해소 ▲고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교육회복 종합대책이 불가능하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에 2021학년도 필요한 교원 수는 4,867명에 달하지만 교육부는 4,449명을 배치했다”며 “신설되는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교원과 특수학교, 비교과 교원 등에 418명이 부족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정부의 교원감축 정책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 수는 OECD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시점에서 교원을 감축하는 것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교육청은 선진국 대한민국에 걸맞은 질 높은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교육공동체와 협력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겠다”며 “미래를 위해 선진 교육환경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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