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즉시 사업타당성조사 착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즉시 사업타당성조사 착수”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8.17 16: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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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충청권 주민들 사업 추진 체감도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
11개 비수도권 중 5개 광역철도 우선추진… 반 년가량 빨라지는 효과 예상
남은 비수도권 6개 광역철도, 내년 상반기에나… “GTX급 열차 도입도 검토”
“3차 철도망 중 아직도 미착공 있어… 예산한정 이유로 미루지 않는다는 뜻”
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도시철도 차량기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두 번째)과 허태정 대전시장(왼쪽 세 번째) 등이 대전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지난달 7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도시철도 차량기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두 번째)과 허태정 대전시장(왼쪽 세 번째) 등이 대전~세종 도시철도 연장사업 우선 착공을 정부에 건의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국토교통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돼, 즉시 사전타당성조사에 즉시 들어가게 됐다.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이 확정된 전국의 11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비롯해, 5개 권역별로 광역철도 사업 하나씩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5개 광역철도에는 즉시 사전타당성조사가 착수된다고 국토부는 말했다.

선도사업에서 제외된 나머지 6개 광역철도 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는 내년 초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사업 착수 시기가 반 년가량 빨라지는 셈이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사전타당성조사는 보통 10개월에서 1년정도 걸린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연장 49.4㎞에, 사업비는 2조102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다른 광역철도는 부산~경남~울산 광역철도(50.0㎞, 1조631억원)를 비롯해 ▲대구~경북 광역철도(61.3㎞, 2조444억원) ▲광주~나주 광역철도(28.1㎞, 1조5235억원) ▲용문~홍천 광역철도(34.1㎞, 8537억원)이다.

이들 5개 선도사업 총연장은 222㎞, 총예산은 약 7조6000억원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5개 광역철도를 선도사업 대상에 선정한 것에 대해 ▲효과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권 내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등 메가시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고 ▲장기간이 소요되는 철도건설 절차와 한정된 인력·예산 등을 고려해, 신규 비수도권 광역철도에 대한 국민들의 사업 추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이들 5개 광역철도에 GTX(광역급행철도)급 열차 도입과 함께 무인 주행·승무, 유지보수 첨단화 등 고효율 운영방식 도입도 세부노선 선정 과정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GTX급 열차 도입 검토는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 내 핵심 거점 간 이동시간 단축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지보수 첨단화는 기존의 인력 중심 점검에서 계측·분석,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화 점검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완성될 경우 대전~청주 통행시간이 120분에서 50분으로, 세종~청주 통행시간은 8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KTX 오송역·청주국제공항 이용 편의성도 높아져, 충청권 내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하나의 생활권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0개월~1년 정도 걸리는 사정타당성조사 후에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기본설계→실시설계→사업계획 승인→착공 등의 순서를 거치게 된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들 중 아직도 착수하지 못한 사업들이 있다”면서 “철도 사업은 워낙 많은 예산투입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언제 완공될지 장담할 수 없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언제일지 모를 완공 시기가 상당히 빨라진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충청권 철도망의 현재 및 계획(지도=국토교통부)
충청권 철도망의 현재 및 계획(지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이같은 선도사업 선정 배경에 대해 “지역균형발전 효과와 더불어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기존사업(교통망, 국책사업 등)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인허가, 사업비 매칭)가 필요한 만큼 지자체 제안사업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선도사업도 권역별로 균형 있게 선정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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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배 2021-08-18 03:59:16
어차피 2022년 시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은 100% 낙선될 놈들이 뭔 개소리냐

로로 2021-08-17 17:19:26
세종에서 서울까지 지하철로 갈 수 있게 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