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지사,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법 즉시처리 촉구” 한 목소리
충청권 시·도지사,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법 즉시처리 촉구” 한 목소리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8.1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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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종시청서 정기간담회… 충청권 현안, 대통령선거 공약화 방안 논의
호남선 철도 고속화·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도 의제로
강호축 비전과 추진 전략·충청권 지방은행 설립도 논의… 간담회 지속 약속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왼쪽부터)이 11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정기간담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즉시 처리'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11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기간담회에 참석, 9월 정기국회 이전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는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선거 공약 반영을 위한 충청권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모두발언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충청권역 내 주요 현안 중에서도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완성하기 위한 ‘행정수도 완성 추진 전략’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단기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지난달 28일 전국 258개 단체가 참여하는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출범 했음을 언급하며,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9월 정기국회 이전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밖에 ▲호남선 철도(대전 가수원역~충남 논산역) 고속화 사업(대전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세종시) ▲강호축 비전과 추진 전략(충북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충남도) 등을 의제로 올려 논의했다.

이춘희 시장은 “충청중심론이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금 충청권 공약을 대선공약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골든타임”이라며 “충청권 공동전선 구축을 위한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내년 선거까지 대선공약과 직결되는 균형발전 관련 대형 정책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충청권 공동 공약 과제 발굴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충청권 상생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동공약 과제 발굴을 위해 논의를 지속하기로 하는 한편, 대선공약화가 이뤄지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4개 시·도지사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깊이 있는 논의와 회의를 계속 했다”면서 “시·도마다 개별적으로 공약을 만들어 건의하는 것보다, 공약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네 분의 시·도지사들이 한데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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