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차근차근 준비하면 어렵지 않아요"
"대입 수시, 차근차근 준비하면 어렵지 않아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8.0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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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소리-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입전략<상> 선배들 경험으로 배워보자(문과편)
공주대 국어교육과 이지민 학생·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이수현 학생 "대입준비는 이렇게"
자신만의 공부 방법으로 내신 준비, 비교과, 자기소개서, 면접과정 대입전략 등 경험 공개
이지민 학생이 교육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이지민 학생이 교육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지난해 세종시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고교평준화 이전의 2019년 대입과 고교평준화 이후인 2021년 대입을 비교하면 서울권 주요대학이 111% 증가했고 충청권 국공립대학도 53% 증가하는 등 원하는 대학 입시에 많은 학생이 성공한 학생이 많다. 

여름방학 특집으로 무더위에 대입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고3 수험생을 위해 세종시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 공부하고 있는 우리누리 대학생 멘토단 소속 선배들을 만나 대입 노하우를 알아봤다.

이과와 문과로 두 번에 나눠 연재할 계획이며 이번 호엔 문과인 공주대 국어교육과 이지민 학생과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이수현 학생과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공부방법과 대입 준비과정을 살펴본다.

◆ 공주대학교 국어교육과에 합격해 꿈을 이뤄가고 있는 이지민학생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수업, 자기주도학습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에는 3년 동안 빠지지 않고 꾸준히 참여했어요. 수업시간의 주인공은 나라는 생각을 갖고 선생님들께 많은 질문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지민 학생은 어릴때부터 국어교사를 희망해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공주대학교 국어교육과에 합격했다.

그는 성실하게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학교를 믿고 입시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등학생이라 다양한 활동을 하거나 교육관련분야의 경험을 쌓기 어려웠을텐데 어떻게 해결했나.

"교과 수업과 독서 활동을 연계해 소설 작품에 대한 심화 탐구와 토론을 하고 발표수업에는 적극적으로 준비해 발표하며 지식을 확장했다. 동아리 활동으로 교내 도서부원으로 봉사와 독서토론을 했고 교육동아리를 통해 교육 분야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교과과정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교육학 관련 분야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에서 ‘교육비평의 이해’와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치기’ 같은 과목을 수강해 큰 도움이 됐다."

-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우선 학교의 선생님들을 믿으라고 조언하고 싶다. 나도 대입 원서를 작성하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서 담임선생님과 교과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학교 선생님들을 믿고 의지했던 점이 합격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지만 있다면 배우고 싶은 교과목을 선택하고 진로와 관련된 활동도 할 수 있다."

이지민 학생은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꿈을 향해 달려 가는 길은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후배분들의 옆에는 함께 달리는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이 있으며 이들과 함께 끝까지 건강하게 달려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학생부 종합우수자 전형으로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 합격한 이수현 학생

“교대는 버려도 될 과목이 하나도 없습니다. 예체능 과목도 수행평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시수가 적은 과목도 미리 공부해 뒀습니다. 목차와 키워드를 숙지해 백지에 정리하고 10회독 공부법을 활용해 좋은 내신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이수현 학생은 남다른 공부방법으로 학생부 종합우수자 전형을 통해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에 합격했다. 그는 자기주도학습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한 비결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인 ‘메타인지’라고 말했다. 백지에 아는 내용을 모두 적는 방식으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하고 교재를 10번 이상 계속 읽어나가면서 공부했다는 것.

가장 취약했던 영어과목을 내신 준비를 위해서는 학습지 사이트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빈칸-해석-동사형 바꾸기-어법선택-어색한 곳 찾기-순서배열-통문장영작’ 등의 단계를 밟아 본문 전체를 암기했다. 영어독해에서는 끊어 읽기, 덩어리 읽기와 문맥을 읽고 정답을 고르는 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비교과부분은 어떻게 관리하고 학생기록부에 표현했나.

"자율활동은 3년 동안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했다. 특히 학생자치법정 판사를 2년 했는데 이 경험이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어 자기소개서에 자세히 기록했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에서 주최한 교육포럼, 타운홀미팅과 교내 축제준비위원, 선거관리위원, 공약평가위원 등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에 참여하며 활동내용 뿐 아니라 동기와 성장을 함께 적었다.

동아리활동으로 교육봉사동아리와 교육세미나동아리 활동에 참여했고 자율 교사동아리에서 교육봉사활동도 했다. 꾸준하게 한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보니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었고 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도 가능했다.

자율 교사동아리에서는 임원을 맡아 방과후 기초수학, 초등국어 수업계획서 작성, 융합수업 시연, 혁신학교 보고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학생부에 기록돼 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4강좌 수강해서 많은 도움이 됐다. 혼자서 진로활동을 계획하는 것보다는 진로 관련 수업을 들으면 배우는 것도 많고 활동 내용 기재에도 부담을 덜게 된다.

진로활동은 자신이 진로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는 영역이기 때문에, 자기주도성이 가장 중요하다. 소소한 활동이라도 ‘제가 어떤 동기를 가지고 무슨 탐구를 해서 어떤 결과를 얻었고 이렇게 성장했다’는 노력의 과정을 담아 기재했다."

-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느꼈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알려준다면...

"3학년 학기 중에 소재를 잡고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니 시간이 부족했다. 자기소개서는 적어도 3학년을 시작하기 전 겨울방학에는 준비하고 대략적인 틀을 잡아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생활기록부에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내가 얼마나 이 학과에 적합한 인재임을 보여주는 기회이므로 학교의 인재상과 내가 일치하는 부문을 강조해서 써야 한다.

분명히 느낀 것은 자소서에도 틀이 있다는 것이다. 잘 쓴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자신의 형식과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기-구체적 과정-결과-배우고 느낀 점’을 틀로 해서, 활동만 나열하지 않고 구체적인 과정과 성장상을 제시해야 한다. 문장도 쉽고 간결하게, 그리고 읽는 사람이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번 고쳐 쓰면 좋다."

- 면접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먼저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에서 사실 확인 질문,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 꼬리질문 등의 예상 문제를 뽑고 교직 인·적성과 관련해 교사상, 교육관, 구체적 사례에 대한 해결방안 제시 등의 기출 문제를 준비했다.

기초적인 시사 문제도 살펴보고 정리했으며 지원동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기소개, 교사상 등과 같은 질문들과 가장 좋아하는 색, 나의 별명,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책 같은 돌발 질문을 준비해 답변 내용을 외웠다.

두괄식으로 주장을 말하고, 첫째, 둘째로 나눠서 근거를 세우는 말하기 방법을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모의면접으로 반복 학습했다. 내 생각을 말하는 구조와 틀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수현 학생은 후배들에게 “수능 최저를 생각해 미리 탐구과목을 선택해 공부해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교대에서는 종합적인 인재를 원하므로 너무 ‘교육’에 맞춰진 생활기록부를 만들 필요는 없으나 학교 인재상에 맞는 내용을 기재하며 자신의 생활기록부에서 부족한 점을 수시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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