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트빌리지' 개악 폐기하고 정상추진하라"
"'세종 아트빌리지' 개악 폐기하고 정상추진하라"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7.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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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화예술인, 행복청 아트빌리지 개악 크게 반발
원래 계획대로 추진 요구... "정상추진 시까지 강력대응"
세종시 문화예술인들은 아트빌리지 사업을 원래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성명을 통해 집단항의에 나섰다.
세종시 문화예술인들은 아트빌리지 사업을 원래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성명 발표를 통해 집단항의에 나섰다.

세종시 문화공간 확보를 위한 ‘세종 아트빌리지’ 사업 취소 방침에 대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민들은 행복도시가 아파트 단지 중심의 이른바 ‘콘크리트 문화’가 정서를 메마르게 하면서 문화향유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고 있으나 행복청에서는 아트빌리지 조성을 취소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집단 항의에 나섰다.

세종시 예술인단체 대표들은 29일 세종문화재단에서 “문화도시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세종아트빌리지 개악 추진을 반대한다”며 “예술인을 우롱하는 아트빌리지 추진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발했다.

또, 이들은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역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규모에 걸맞은 문화생산이나 문화향유의 기회가 매우 빈약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아트빌리지 조성 사업을 변경,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행복청에서는 2014년 7월 아트빌리지 건설사업을 확정하고 2016년 11월 아트빌리지가 세종시 S-1생활권(B1-C1 블록)에 가칭 ‘창조문화마을’이라 이름으로 문화예술인 거주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019년 3월 세종 신도시 '예술인 마을' 조성을 재추진한다며 국도 1호선 부근 고운동 진경산수마을에 건축계와 예술계 자문위원회를 꾸려 마스터플랜 계획의 추진하는 등 사업 자체가 오락가락했다.

하지만 최근 행복청에서 원래의 아트빌리지 조성은 취소하고, 예술인 창작공간과 소규모 갤러리를 건축한다는 발표와 함께 예술인 거주공간은 없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을 건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트빌리지 사업은 당초 취지와는 달리, 변질되면서 세종시민들을 위한 문화향유 기회 박탈로 이어지자 문화예술인들의 반발을 불러오게 됐다.

이날 성명서 발표 현장에는 세종시에서 활동하는 예총(회장 임선빈), 민예총(회장 조성환), 문화예술포럼(회장 최정수), 문화예술단체연대(상임대표 이재일), 리더스포럼(대표 박윤경) 예술단체 대표와 예술인 등이 참여,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행복청에서 고운동을 변경 조성예정이었던 부지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내 아트빌리지 조성 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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