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위기가구 발굴 급증 배경은… “빅데이터 활용”
세종시 위기가구 발굴 급증 배경은… “빅데이터 활용”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7.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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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 등 공공·민간기관 빅데이터 수집·분석… 상반기 9,095가구 발굴
작년 동기比 33.7% 증가… 상담·조사 후 생계·주거비, 긴급복지 구분 지원

세종시는 올해 상반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구 9,095가구를 발굴, 지원했다. 

작년 같은 기간, 6,802가구를 발굴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33.7%, 2293가구가 증가한 것.

이번 복지지원 증가 배경에는 빅데이터(사회보장 정보 시스템)가 있다.

단전·단수 등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세종시는 이같은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예측·선별하고,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을 통해 상담·조사를 한 후 총 9,095가구를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267가구에게 사회보장급여로 생계·주거비 등을 지원하고, 186가구에 긴급복지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또 통합사례관리 가구 등록 등 민간 복지서비스 연계로, 이들 가구들이 위기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 ▲공동모금회 이웃사랑 성금·물품 모금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 연계 ▲위기정보를 활용한 기수급 가구 조사 등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 관리 사업을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폭염 대비 및 위기가구의 경제적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8월 말까지 ‘혹서기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 발굴기간’도 운영하는 중이다.

세종시는 하반기에도 읍·면·동 현장 중심의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 민·관 서비스를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으로 위기가구의 어려움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선제적으로 위기가구를 발굴해,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에게 복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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