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읍·면지역에도 주택 공급 늘려 집값 안정 꾀하겠다”
이춘희 “읍·면지역에도 주택 공급 늘려 집값 안정 꾀하겠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7.08 15: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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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3기 3주년 기념 정례브리핑… “국힘, 세종의사당에 부정적 결론 내리지 않을 것”
“아파트 일반공급 50% 전국 청약 규정, 차단토록 국토부장관에 요청… 정부, 검토 중”
특공폐지 대안, 임대주택 공급확대 강조… “도램마을 7~8단지, 원칙·형평성 견지해야”
8일 세종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행정수도완성홍보관에서 '시정 3기 3주년 성과와 과제'라는 타이틀을 붙인 정례브리핑에서 이춘희 세종시장(단상 왼쪽)이 그동안의 행정의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신도시뿐만 아니라 읍·면지역 등 원도심 지역에도 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집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된 행정수도완성홍보관에서 ‘시정 3기 3주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종시로의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가 폐지된 데 이은 보완 대책으로, 이춘희 시장은 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대거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은 물론 여성가족부·자치분권위원회 등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이전기관 종사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은 임기가 정해져 있어 임기가 끝나면 회수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지역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의 50%를 전국 청약이 가능하게 돼 있어 투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투기과열 우려가 있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국 대상 주택공급을 차단하도록 요청했고, 정부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폭등하는 주택 가격 문제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주택 가격 상승 문제로 많은 시민이 걱정하는 걸 알고 있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30만호의 세종시 주택 공급계획 중 지금까지 22만호를 공급, 8만호가 남아 있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를 해 온 끝에 이 8만호 중 1만3000호 공급을 앞당기기로 행복청이 발표한 바 있다”고 앞서 있었던 발표를 환기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언제 될지 불명확한 상태라는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면담한 결과, 이 법안에 대한 이해는 다 돼 있고 (국민의힘 소속)국회 운영위원 및 정진석 의원과 상의해 협의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도 여태까지 해 온 것이 있고 해서 부정적으로 결론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영구임대주택인 도램마을아파트 7~8단지 주민들이 제기한 임대료 인상 문제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원칙과 형평성에 따른 처리를 견지했다.

이 시장은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중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상에서 벗어난 경우가 있다. 대기자들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저소득층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하는데, 실제로는 임대조건이 좋아서 쉽게 나가질 않는다”고 지적한 뒤 “그렇다 해서 강제 집행도 어렵다. 그래서 소득이 높아져 주택공급 입주 대상에 벗어난 분들은 임대료에 차등을 둬서 양보하고 떠나도록 하는 제도를 국토부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 안에 다른 임대주택이 있어서,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다른 방식으로 하게 되면 다른 임대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이춘희 시장은 시정 3기 3주년에 즈음한 주요 성과로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 ▲스마트도시 추진 ▲공공인프라 확충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 추진 ▲문화시설 확충 ▲자족기능 강화 경제도시 ▲교통인프라 확충 ▲청춘조치원 사업 추진 ▲로컬푸드 확산 ▲청년수도 세종 추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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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1-07-11 14:22:53
투기수요 차단 어떤 방법이 있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읍면지역 늘리면 누가 거기 청약 원하기나 할까요?

2021-07-11 14:22:11
진짜 너무하네요. 50% 외지 공급 건의 했다더니 안되니 투기수요 차단 건의 했다. 정말 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