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 보람동 시청 앞으로 옮긴다
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 보람동 시청 앞으로 옮긴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7.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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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14일, 늦어도 15일 개소… 걸어서 오는 워킹 스루 방식으로 운영
교통·주차 여건, 어진동보다 좋아… “주차장 부족 시 잔디광장 개방할 것”
어진동 복컴 주차장, 자동차 매연 잘 빠지지 않아… 의료진들 고통 호소
빠르면 14일, 늦어도 15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설치될 보람동 세종시청 앞 광장. 사진 왼쪽 일부만 보이는 건물이 시 청사이고,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세종시의회 청사이다.

세종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주차장에 있는 선별진료소가 빠르면 오는 14일 또는 15일 세종시청 앞 광장으로 이전한다. 

보람동 시청 앞 광장에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면 어진동 복컴 선별진료소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오전 시청 1층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청 앞에 설치될 선별진료소는 자동차를 탄 채 진단검사용 검체를 채취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걸어서 오는 워킹 스루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어진동에서 보람동으로 선별진료소를 옮기는 것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청은 누구나 찾기 쉽고 위치를 알고 있으며, BRT 버스나 승용차로 왕래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경우, 시청 앞 잔디광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어진동 복컴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외부공기에 개방된 구조이지만 환기가 잘 안 되는 바람에 이곳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이 자동차 매연 배출에 따른 고통을 호소해 왔다.

세종시 보건복지국 관계자는 “어진동 복컴 주차장이 생각보다 환기가 잘 안 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대기하는 자동차들이 시동을 켠 채 접근, 의료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보다 매연을 마셔야 하는 고통이 더 크다’고 호소해 왔다”고 선별진료소 이동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세종시는 선별진료소 이동 위치로 한때 싱싱장터 도담점 주차장을 고려했으나 상인과 식품을 사려는 일부 시민들의 반발이 있는 점을 검토한 결과 시청 앞 광장으로 결정했다는 것.

시청 앞 광장으로 옮기는 선별진료소는 어진동 복컴에서처럼 연중무휴로 운영하되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해 와서 검사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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