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수국 꽃 재활용… 정원 나눔 교육 진행
여성들, 고향서 보던 식물 열대온실서 보고 반가워 하기도
여성들, 고향서 보던 식물 열대온실서 보고 반가워 하기도
지난 30일 국립세종수목원에는 세종시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16명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세종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정원 나눔 교육을 받기 위해 온 것.
결혼이주여성들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반려식물 가꾸기에 대한 기본 강의를 들은 뒤 화분에 수국을 화분에 심는 실습을 했다.
수국은 사계절온실 특별전시실에서 ‘오늘의 기분은 행복:이상한 꽃나라의 앨리스’에 전시됐던 꽃으로, 새로운 특별전시온실을 꾸미면서 들어내야 할 수국 꽃들을 업사이클링의 일환으로 이번 정원 나눔 교육에 사용한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결혼이주여성들은 고향에서 보던 식물들을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에서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한 참석자는 “일상에서 육아와 가사에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식물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오늘 심은 반려식물을 잘 가꿔 가족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제상훈 고객·교육서비스부장은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최고의 수목원·정원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나눔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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