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로 그려낸 부채의 아름다움으로 세종시 알립니다”
“민화로 그려낸 부채의 아름다움으로 세종시 알립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6.16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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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 서울시장상 종합대상 수상 김성진 작가
세종시 보람동 차소진 작가의 수제자로 민화의 아름다움 부채에 담아
2021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 서울시장상 종합대상 수상 김성진 작가
2021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 서울시장상 종합대상 수상 김성진 작가

민화는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예술 장르다. 이런 민화를 배운 지 3~4년 만에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아마추어 작가가 있어서 화제다.

세종시 종촌동에 사는 김성진 작가가 그 주인공.

평소에는 스마트기기인 아이폰을 수리하는 그는 틈틈이 차소진 작가에게 민화를 배웠다.

처음엔 문인화로 시작했지만 아름다운 색채로 전통을 채색하는 민화가 더 끌렸다고 한다.

한지에 전통문양과 전통 채색기법을 담아 입신양명을 뜻하는 호랑이나 재물을 뜻하는 잉어 등을 그리는 민화는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김 작가는 “무미건조한 일상에 예술이 끼어들어 오아시스 같은 기쁨과 힐링의 순간을 맛보고 있다”며 “아무리 피곤한 날이라도 붓을 잡으면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든다”고 말했다.

출품작 ‘시간속의 회상’은 시계 태엽과 같이 기계의 부품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이 꿈속에서는 여유로운 사슴처럼 노니는 모습을 그려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꿈속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김성진 작가에게 민화를 가르치는 차소진 작가는 “김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민화의 세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구상기법 속에서 전통적인 상징물을 그림에 그려넣는 현대적 민화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채색한 테크닉도 훌륭하지만 미래 지향적이며 구상화를 재현한 듯한 그림 구성의 창작성에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2021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상을 탄 것도 기쁘지만 9년 전 이사와 새로운 고향이 된 세종시의 이름을 알리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23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3층에서 전시된다.

2021년 대한민국부채예술대전 서울시장상 종합대상을 받은 '달무리'(왼쪽)과 '시간속의 회상'(오른쪽)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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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2021-06-19 15:52:13
부채가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