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뉴딜… 노후 보건진료소 등에 ‘그린 리모델링’ 활발
세종시 뉴딜… 노후 보건진료소 등에 ‘그린 리모델링’ 활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6.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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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단열재·고성능 창호·고효율 냉난방 장치·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등
정부 탄소중립 목표, 국비·시비 투입…시뮬레이션서 에너지 소비량 70% 감소
연서면 쌍류보건진료소, 5월중 완공… 올해 세종시서 6개소에 사업 전개키로
사진=세종시
지난 5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완공된 세종시 연서면 쌍류보건진료소에 적용된 기술들(사진=세종시)

지은 지 오래된 보건진료소 등 세종시 읍면지역에 있는 노후 공공시설물에 탄소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10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건축물 안팎에 단열재 시공, 고성능 창호로 교체, 고효율 냉난방 장치 설치, 폐열 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등을 한다”고 말했다.

김태오 국장에 따르면 이같은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한 뒤 건축물 1차 에너지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1㎡당 전력사용량이 355.4㎾h에서 117.4㎾h로 줄어, 약 70%의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했다는 것.

지난해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로 발표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그린뉴딜 핵심 사업의 하나로, 정부는 올해 국비 4500억원을 들여 전국의 국공립 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 2000여 동에 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토교통부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응모, 장군면 보건지소 등 6개소가 최종 선정돼 이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도표=세종시
도표=세종시

올해 선정된 6개소는 장군면 보건지소 외에 부강면·전의면·소정면 보건지소 및 황용·송학 보건진료소로, 국비 9억원 시비 4억원 등 총 13억원을 들여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전개된다고 김태오 국장은 말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준공된 뒤 15년 이상 된 쌍류·송곡·양곡 보건진료소 및 연서면 보건지소, 무지개 어린이집, 연기 어린이집 6개소가 이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4억원, 시비 5억원 등 19억원을 들여 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김태오 국장은 덧붙였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착공한 쌍류보건진료소 등 4개소는 지난달까지 공사를 완료해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김 국장은 설명했다.

이 중 에너지 절감과 환경개선 효과가 좋아 전국의 대표하는 32개 시그니처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된 쌍류보건진료소는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32개 사업 중 첫 번째로 준공식을 열었다고 김 국장은 말했다.

다만 무지개 어린이집은 현재 공사가 일시중지 된 상태로, 여름방학 때 공사를 재개해 7월중 마무리 할 예정이라는 것.

김태오 국장은 “민간 부문까지 이 사업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서, 세종시의 건축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녹색 건축물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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