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으로 출범한 세종시체육회, 발전의 발판 마련했다
법인으로 출범한 세종시체육회, 발전의 발판 마련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06.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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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단체에서 법인화, 자율권 확대에 따른 책임과 의무 동반
정태봉 회장, "안정적인 운영으로 체육발전의 계기 만들겠다"
세종시체육회가 법인단체로 9일 출범하면서 세종시 체육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세종시체육회가 법인단체로 첫 출발하면서 지역 체육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특히, 세종시체육회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법정단체로 출범, 2012년 세종시 시작이래 줄곧 유지해왔던 세종시 산하조직이 법인으로 독립하는 의미를 부여받게 됐다.

또, 초대 민선 체육회장 체제를 뒷받침해주는 법정단체는 명실공히 관선에서 민선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민간 주도 체육행정의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

세종시체육회는 그동안 구성원은 준공무원에 준하면서 이사장은 세종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와, 실질적으로 세종시 산하 기관과 다름없었다. 임의단체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인적 구성 등이 세종시 감독권 아래에 있으면서 자율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임의단체에서 법정 법인화로 조직의 성격이 전환되면서 장기적으로 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는데다가, 관련법에 보조금 지원근거가 명시되면서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법인화에 따라 자율권이 커지는 만큼 책임과 의무를 동반하고 있어 운영의 효율성 측면에서 예전과는 다른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세종시체육회 사무실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그동안 세종시에서 할 일을 체육회에서 추진하고 세종시는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으나, 법인으로 독립되면서 자체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율권이 커진 만큼 책임감있게 체육행정을 이끌어 발전하고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것도 이런 변화를 염두에 둔 발언이 되고 있다.

이어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은 “세종시체육회는 체육진흥 전담기관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가지고,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체육 자치운영을 통해 세종시 체육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각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법인 출범식에 참석한 단체장과 관계자들이 출범 축하 기념사진을 찍었다.

출범식에는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 이범구 NH농협 세종본부장 등 각급 기관장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세종시체육회는 지난해 지방체육회를 법정법인 단체로 전환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법인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법인설립 준비위원회는 4월 23일 법정법인화를 위한 창립(발기인)총회를 개최하고 5월 20일에는 세종시로부터 법인 인가를 받았으며 5월 27일에는 설립 등기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법인단체로 출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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