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클, 세종시 교통대안이 될 수 있을까
셔클, 세종시 교통대안이 될 수 있을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6.10 10: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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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활권 12대 운행 중… 회원 290여명으로 마감
낮엔 텅 비고, 출·퇴근, 등·하교 땐 늦게 와 불만
6대 추가해도 200명만 혜택… 적자폭은 더 커져
세종시 1생활권을 왕복하며 승객을 실어나르는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이 유료이용객을 제한하며 신규이용을 원하는 시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사진은 도담동을 지나가는 셔클)
세종시 1생활권을 왕복하며 승객을 실어나르는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이 유료이용객을 제한하며 신규이용을 원하는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은 도담동을 지나가는 셔클)

세종시 1생활권을 도는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이 운영시간 지연 및 대기시간 증가로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시범운행기간 중 회원 수를 290명으로 제한, 셔클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어 운행 차량 확대와 함께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용 시민들에 따르면 동시에 여러 곳에서 호출 시 최단 거리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고 대기시간 증가로 정시성을 지킬 수 없다는 불평을 터뜨리고 있다.

대기시간 지연에 따른 민원이 잇다르면서 이용자 제한에 따른 요금제 변경이 어려워진 것과 유료회원 등록의 불만도 이용객들 간에 나오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셔클은 세종시 제1생활권(고운동, 종촌동, 도담동 어진동, 아름동)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6시간을 운행, 승용차를 대체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1생활권은 인구가 12만8,323명으로 BRT 도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들이 있어 시민들의 교통민원이 특히 많았던 곳이다.

주로 학생·공무원 등 출·퇴근, 등·하교가 필요한 이용객이어서, 오전 8시~9시와 오후 4시~7시 사이에 이용객이 몰리자 승차 대기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지난 10일 붐비는 시간대에 셔클을 이용한 시민 김 모씨(45·주부)는 “대기시간과 운행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서 불편을 느꼈다”며 “시범 운행기간동안 시민 여론을 잘 수렴해서 본격 운행 시 불편을 해소하도록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셔클은 기본형 월 3만7,000원, 고급형 월 7만7,000원의 요금을 받았지만 도입 초기부터 시민들의 큰 인기를 얻으며 290여 명이 유료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미 가입한 회원들도 요금제 변경 등은 회원 제한으로 불가능해져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시민은 고급형에서 기본형 요금으로 바꾸려고 고급형을 해지했다가 신규 가입이 불가능해 아예 이용을 하지 못한 사례도 있어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종도시교통공사 관계자는 “출퇴근시간대 세종시 교통체증이 극심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시간도 증가했다"며 "차량을 6대 더 증차해 신규 이용객의 회원가입도 받고 이용에 좀 더 편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11일까지 제2회 세종교통사관학교 셔클형 교육생을 모집해 5주간 교육한 후 셔클 승무사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생활권 안에서 근거리 이동을 하는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셔클을 보다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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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2021-06-11 17:14:05
기자님 참 답답하네요.

AMD 2021-06-10 12:56:20
세종시민들이 교통불만 그렇게 많은데 도대체 언제 해결될련지... BRT,셔클, 전기자전거, 택시 뭘로해결하실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