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세종민주평화광장, “공정·평화 가치 구현 위해 정권 재창출”
‘이재명 지지’ 세종민주평화광장, “공정·평화 가치 구현 위해 정권 재창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6.06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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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세종시청서 출범식 개최… 강준현 의원, 상임대표 맡아 “9개월 대장정”
경향 각지 민주당 국회의원 7명, 기본소득운동 세종본부 대표 효림 스님도 참석
민주당 시의원 8명도… 정가 “이재명 연대 ‘친문’도 각자 지지 후보 찾아 분열 중”
6일 오후 세종시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세종민주평화광장 출범식 마지막 순서로 강준현 상임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과 세종시의회 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세 번째는 기본소득국민운동 세종본부 대표인 효림 스님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세종지역 지지모임이자 대선 조직인 ‘세종민주평화광장’이 6일 오후 출범식을 개최하고 9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세종민주평화광장은 6일 오후 4시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세종민주평화광장 상임대표를 맡은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정식(경기 시흥시을)·황운하(대전 중구)·이해식(서울 강동구을)·김윤덕(전북 전주시갑)·이동주(비례대표)·정필모(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세종시의회 의원 중에는 이날 출범식 사회를 맡은 이윤희·임채성 의원을 비롯해 이태환 의장과 노종용·박성수·유철규·이순열·차성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7명 중 8명이 참석했다.

이어 김재설 전 세종시장애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공동대표 18명이 소개됐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세종본부 상임대표를 맡은 효림 스님도 참석, 강준현 상임대표가 직접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재설 공동대표는 세종민주평화광장 발기인이 2,067명이라고 공개했다.

강준현 상임대표는 출범사를 통해 “우리는 공정·평화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과 생각·행동을 같이해 왔다. 그 소중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또 목표가 생겼다”고 전제한 뒤 “아직도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이 존재하고, 남북분단으로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 더 좋은 사회, 나라를 위해서 실천과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준현 대표는 이어 “이 목표를 위해 우리는 오늘 모여 결의를 다지는 것이다. 민주 평화, 그리고 세종 광장에서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는 참석한 국회의원 및 이태환 의장이 번갈아 했다. 이날 출범식장에는 이춘희 세종시장도 참석했지만, 선거법을 의식해 연단에 올라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한편 슬라이드 영상 상영 및 참석하지 않은 이재명 지사 축사를 소개하는 순서 외에는 이날 출범식에서 이재명 지사 이름은 내내 언급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슬라이드 영상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1일과 22일 이틀간 열린 ‘2021 DMZ포럼’에 참석해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모은 것이다.

세종민주평화광장 상임대표인 강준현 의원이 출범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친문(친문재인계)과 이재명계가 연대했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 주는 상징적인 영상이지만, 민주당 내 친문도 각자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찾아 갈라진 상태”라며 “권역별 지역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하거나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을 보면 누가 이재명 지사 쪽으로 모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재명 지사의 전국 조직은 네 개의 조직이 별도로 움직인다고 들었다”면서 “기본소득운동본부가 첫 번째이다. 민주평화광장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공조직으로, 두 번째로 활성화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대선후보들 조직보다 많이 활성화된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민주평화광장은 출범식 후 자문위원 위촉, 분야별 특별위원회 구성 등 조직을 체계화하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장에는 코로나19 상황 탓에 60여명만 참석했다. 출범식은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됐다.

민주평화광장은 창립 취지를 ▲권력기관과 언론에 대한 중단없는 개혁 실현 ▲경제·사회적 민주화를 통한 공정사회 실현 ▲대한민국의 지역균형발전 달성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 질서 확립 ▲민주평화세력의 재집권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차기 대통령선거는 내년 3월 9일 수요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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