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10분에서 2분으로… 수십년간 금남면-부강면 연결 교량 없는 불편 해소
세종시서 남청주IC·부강역·청주 현도·대전 신탄진 쪽 접근로 추가 확보 효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은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에서 부강면 금호리(부강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 신설공사를 마무리하고 31일 오후 5시부터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공사를 벌여 온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행복도시∼부강산업단지 거리가 약 7㎞에서 2.3㎞로 4.7㎞ 줄어든다.
이동 시간은 약 10분에서 2분으로 8분 단축된다. 개통되는 도로 구간에는 길이 420m인 부용교가 포함돼 있다.
지난 2017년 착공한 이 공사는 총연장 2.34㎞, 왕복 4차로의 신설도로로 국비 803억원이 투입됐다.
이 중 부용교는 행복도시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금강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또 금강으로 가로막혔던 행복도시와 부강면이 연결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주민화합 및 상생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 금남면과 부강면을 연결하는 다리가 없어,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골재채취를 위해 설치한 임시가교를 이용, 왕래할 수밖에 없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 도로 개통에 따라 행복도시에서 경부고속도로 남청주IC, 부강역, 충북 청주시 현도면, 대전 대덕구 신탄진 방면의 접근로가 추가로 확보되는 효과도 내게 됐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 접근로의 교통량 분산과 도시 내부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행복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 4-2생활권(대학, 연구, 산업)과 부강산업단지 간의 접근성 향상으로 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 및 세종시 부강면 주민(약 6,245명) 및 부강산업단지 종사자(12개 업체, 약 2100명)들의 교통편의 증진 및 출퇴근 시간 단축 등도 기대된다.
한경희 행복청 광역도로과장은 “이 도로는 앞으로 설계 예정인 부강역∼호남고속도로 지선 북대전IC 연결도로의 초석으로, 행복도시 광역교통망의 동·남측 주요 접근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간 도로 건설공사에 따른 불편함을 참고 협력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행복도시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행복도시권의 상생발전에 기여하는 광역도로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