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알아서 달리는 자율주행 4단계 버스 운행, “세종시서 타요”
스스로 알아서 달리는 자율주행 4단계 버스 운행, “세종시서 타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3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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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까지 국책연구단지→소담동→세종시청→시외버스터미널 정차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4회 왕복 “요금, 1인당 500원 이하”
31일부터 7월 30일까지 운행할 자율주행 4단계 버스의 정차 위치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알아서 달리는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이 적용된 버스를 일반 시민들이 타 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두 달간 세종시에서 제공된다.

기간은 31일부터 7월 30일까지 두 달간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며 토·일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요금은 1인당 500원 이하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두 달간 자동차 자율주행 4단계 15인승 버스가 운행하는 구간의 정류장은 세종시 반곡동 국책연구단지→소담동→세종시청→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다. ·

하루 운행 횟수는 오전 11시, 오후 2시 및 3시 4시 총 4차례이며 운행할 구간의 BRT 도로로 달리게 된다고 세종시는 말했다.

안전요원 2명이 탑승하지만 긴급 상황이 아닌 한, 차량 운전에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시는 덧붙였다.

자동차 자율주행 4단계는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고도 다른 차량의 차로 변경 및 보행자 감지 등을 하게 되면 감속 또는 멈춤, 회피를 위한 차로 변경 등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수준이다. 교통신호등이 급작스럽게 바뀌어도 자율주행 시스템이 곧바로 감지해, 바뀐 교통신호에 따르게 된다.

이번 두 달간의 자율주행 4단계 유상운송 실증은 세종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다.

세종시는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주거단지 및 도심공원,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실증을 진행하는 등 안전성 확보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안전점검 등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약 3달간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세종시청-세종시외버스터미널 등 6.3㎞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을 해 왔다는 것.

지난 5월부터는 시민체험단 27명을 대상으로 레벨4 수준에서 시속 50㎞까지 고속주행 기술을 점검하는 유상서비스를 사전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제일 세종시 경제정책과장은 “세종시에 자율주행 대중교통 셔틀을 도입할 경우 교통체증 및 주차난 해소, 대기오염 저감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동향을 고려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도입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자율주행의 완성 단계는 5단계로, 세찬 비가 내리거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야간의 악천후에도 비포장 도로를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알아서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수준을 지칭한다.

빠르면 2025년쯤 이 수준의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관련 법률은 각각의 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이더라도 만약의 사고를 대비한 운전자(오퍼레이터)가 탑승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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