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하락세로 돌아섰나...81주만에 떨어져
세종시 아파트, 하락세로 돌아섰나...81주만에 떨어져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5.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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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역 다주택자 6월 전 급매, 조치원 등 보합세 유지
관련업계 “급등의 반작용, 당분간 약보합 유지할 듯”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5월 3째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의하면 세종시는 0,10% 하락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20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조사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떨어져, 81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가격은 평균 0.23% 상승했고, 제주는 1.17%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인천 0.47%, 경기도 0.32% 각각 올라 그 뒤를 이었으며 세종시는 0.1%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세종시가 2019년 10월 4주차에 내림세를 기록한 이후 81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높은 매물가와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세종시의 동지역은 간간히 급매로 저렴하게 거래가 이뤄진 사례가 있었으나, 조치원읍 등 비교적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했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05%포인트 오른 뒤 행정수도 이슈가 나오면서 급등해 25.25%포인트나 추가로 상승했던 반면 올해는 17일까지 2.9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도 0.07%포인트 하락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0.14%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 전세가격만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다만 지난 주 0.08%포인트 하락에 비해 하락세는 미세하게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세종시 전세가격지수 하락 요인을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 전환에 대해 공인중개사 김 모씨는 “지난 해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것에 대한 가격 조정을 받는 것”이라며 “주변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모두 오르고 있어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대전지역의 경우 5월 3주차 매매가격지수는 0.26%포인트 올랐고, 전세가격지수는 0.27%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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